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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이야기

[국내여행]통영_아름다운 섬여행(유람선관광코스 외)(3)

by 앨리05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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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_아름다운 섬여행(유람선관광코스 외)

*2일차 : 미륵산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한산도 유람선관광  (거제도 이동)

 

사랑하는 나의 친구 K에게,

 

통영에 가면 '중앙시장 방문,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남해바다 조경 바라보기' 등등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일정 중 하루 빼놓고 오면 절대 후회할 것이 '섬여행' 이라고 생각해.

그 아름다운 남도 바다의 섬들을 멀리 통영까지 와서 단지 멀리서 바라만 보고 돌아갈 수는 없잖아.

 

여기서는 K, 너에게 섬 투어를 추천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하려고 해.

나는 통영에는 한산도, 장사도, 연화도, 소매물도, 비진도 등등 많은 섬들이 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어차피 다 같은 섬,,, 이겠지 하고 그냥 일정상 '한산도'만 다녀온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

그래서 너는 하루 정도는 통영에서 섬 투어를 위해 일정을 비워놓고,

섬마다의 특색을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


섬 투어는 섬의 방향별로 '유람선 관광코스'와 '섬 탐방코스'이렇게 구분하는데,

보통 섬 트랙킹 같은 것을 하지 않고, 가볍게 투어를 즐기려면 '유람선 관광코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  

 

통영에 가면 배를 탈일이 많을 것 같고, 우리가 워낙 배, 케이블카 이런 타는 것을 좋아해서

숙소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좀 떨어진 남쪽 '통영 여객선터미널' 근처로 잡았어.

 

사실, 이 근처에만 가도 섬 여행에 관한 많은 유람선 브로셔 같은 것들을 나눠주고 있음으로 

통영에서 섬까지 가는 거리와 투어시간을 잘 생각해서 코스를 골라도 될 거야.

다만, 모든 섬 투어를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에, 처음부터 끌리는 섬에 대해 좀 더

알고 가면 좋겠지. 그럼 코스별 섬들의 매력 어필을 해볼게.

1. 이순신 장군의 숨결, 한산도 투어 코스 (한산도 제승당 + 이순신 장군 승전지 일주 코스)

   *통영유람선터미널 → *제승당 → 한산도 → 통영유람선터미널

    (총 섬 투어 소요시간 약 2시간)

 

   "아름다운 한려수도와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격전지를 함께 관광하는 코스 "

 

    역시 한려수도 하면 이순신 장군을

    빼놓을 수 없나 봐.

    미륵산에서 한산대첩 '학익진' 전술이 펼쳐진

    바다를 내려다보고 왔다면, 이곳 한산도에서

    좀 더 깊이 그 역사를 느낄 수 있어.

    여기야 말로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아주 많이 남아 있겠다.  

 

    우리는 한산도 섬 투어를 선택했는데, 엄청난 역사의식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바로 거제로 넘어가는 일정이어서 통영에서 가장 가깝고 빠르게 다녀올 수 있는 섬을 Pick 했거든.

   

    유람선에서 내려 제승당까지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산책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데,

    그 길이 너무 상쾌했어. 같이 간 친구는 이 곳이 너무 좋긴 한데 여기서 살라면

    살진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제승당에 들어서면 너도 알지? 그 충무공의 그 유명한 시조,,, <한산도가>있잖아,,

'한산도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어딘가 고독하기도 하고, 비장하기도 한 한 장군의 모습이 연장되는 시. 그 시가 바로 여기 쓰여있어. 

    그리고 그 위에서 나도 충무공이 된냥 한번 그 시를 제승당 바다를 바라보며, 읖어보았어. 

 

    *제승당 옆에 수루라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그저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던 위인이 실제로

    적의 동태를 살피고 정보를 주고받던 곳에 내가 서 있다고 생각하니

    평소에 별다른 생각 없이 살다가도조금 설레는 뭉클함 같은 것이 느껴와. 

    왜 '미스터 선샤인'을 볼 때 그냥 울컥하는 뭐 그런 거,, 그런 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재미난 건 그 위에서 저러고 있는 사람이 한둘 눈에 띄는 거. 나만 이러고 있는 건 아니란 거야. 

   

    이 곳에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 싶었어. 

    나도 조금 더 어렸을 때, 한창 이런 시를 배우고 있을 때 왔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거든, 

    그냥 책으로만 배우는 것과 직접 그 현장을 탐방해 보는 건 정말 달라.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풍경도 보고, 섬에서 내려서는 피톤 치즈를 듬뿍 마시며,

    산책도 할 수 있어. 잠깐의 일정이라면 한산도로 가서 저 시 한번 읊어보는 것도 좋겠어.

 

    그리고 말이야, 유람선 관광을 할 때 안내를 해주시던 가이드분이 말씀을 너무 재밌게 잘하시는 거야. 

    이건 그때 그때 어느 분이 담당하느냐에 따라 다를 거 같긴 하지만,

    돌아오는 유람선에서 그분 말씀이 아내분이 여객선터미널 건물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신다던데

    통영 여행 기념품 삼아 정말 하나 사드리고 싶었을 정도였어.

    정감 있는 사투리로 설명을 너무 기가 막히게 잘하셔서,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는 동안 보는 재미도, 듣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 ^^ 

 


2. 동백꽃 필 무렵, 장사도 (장사도 상륙 + 한려수도 일주 코스)

 *통영유람선터미널 → 한려수도 → 장사도 → 한려수도  통영유람선터미널

    (총 섬 투어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 아름다운 한려수도와 동백꽃으로 가득한

     장사도해상공원을 관광하는 최적의 코스 "

 

    사실 시간과 계절만 허락했다면 말이야,

    제일 하고 싶었던 섬 투어 코스는 장사도로

    가는 유람선 투어였어. 

    장사도에는 '장사도해상공원'이 있고,

    이 곳은 '동백꽃'이 가득한 섬인 거야.

   

    이른 봄 동백꽃이 필 때면 장사도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섬이 꼭 불타는 것 같데. 

   

    그리고 동백터널 길, 미로정원, 허브가든 등 20여 개의 코스별 주제 정원과 야외공연장, 야외 갤러리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니 끌릴 수밖에.

    

    남도 여행을 하다 보면, 동백을 주제로 한 동백섬들이 어디든 한 개 정도씩은 있는 거 같아. 

    여수에도 동백섬이 있었고, 부산에 갔을 때도 동백나무가 가득한 섬이 있었거든.

    그래서 왜 너도 잘 아는 노래 있잖아,,,,'꽃 피~~이는 동백섬에~~~봄이 왔건만' 하는 노래,,,

    노래에서 말하는 '동백섬'은 도대체 어느 동백섬을 말하는 건가 싶기도 싶어. 

    나는 노래만 들었을 때는 정말 가사대로 '동백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특정 지명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기저기 동백섬들이 있는 거 보면, 어느 특정한 곳은 아니고 동백나무가 있는 곳이면 되나 봐.

    다만 노래 가사에서도 있는 동백꽃은에 피 쟈나. 그래서 장사도가 불게 물든 것을 보거나

    붉게 떨어진 동백꽃 길을 걸으려면 2~4월경이 제일 좋다나 봐.

    그런데 꽃 봄이 아니더라도, 여름에 수국, 허브가든, 선인장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

    누군가 여름에 가도 괜찮다는 수기를 본 적이 있어. 

 

    카멜리아, 그래, 동백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좋아하고, 시나 소설, 드라마에도 많이 등장하는 꽃이야.

    '별에서 온 그대' 도 여기서 찍었다더라. 그 드라마 참 재밌게 봤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조각상으로 예쁘게 꾸며 놓았나 봐.

    아무튼 그래서 장사도 투어는 봄에 한번 다시 통영을 와서 해보고 싶어.  

    장사도 관광을 마치고 오시는 길에는 비진도와 한산도를 지나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해상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니까 그때는 함께 하면 좋겠다, K야.

 


K야! 통영에는 무려 570개의 섬이 속해 있어. 그중에 40여 개의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대.

그러니 나영석 PD의 예능 '삼시 세 끼'는 시리즈 걱정하지 않고, 찍을 수 있겠어. 

그래서 나머지 섬들은 가보고 싶은 대로 간단히만 적어놓을게.  

   

3. '연애의 발견' 촬영지, 연화도 

   " 사찰과 석탑이 많은 섬, 연화로 등산로에 대표 사찰 '연화사' "

 

  - 연화도, 한자로 쓰면 연꽃 연(蓮)에 꽃 화(花) 자로 말 그대로 연꽃 섬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섬이야.

    섬의 모양이 바다 한가운데 핀 연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유래도 있고, 

    그 이전 조선 숭유억불 정책으로 승려들이 핍박받자 이를 피하고자 연화도사가 이곳에 은신하다가  

    세월이 흐른 뒤, 연화도사가 죽으면서 수장해달라는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자,

    그의 시신이 한 송이 연꽃으로 승화했다고 전해져. 

 

4. 용바위, 촛대바위,,, 바위섬, 소매물도

   "통영 8 경인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으로 손꼽히는 기암들이 절경을 이루는 섬"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 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50m 바닷길이 열리는데 하루에 두 번 크고 작은 몽돌이

   맨몸을 드러내면, 걸어서 아름다운 등대섬에 갈 수가 있어. 

   (※물때 시간은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으로 기암석들이

   보고 싶다면 여기가 좋겠다. 

 

5. 산수가 뛰어난 해수욕장, 비진도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잔잔한 물결, 몽돌밭과 거센 물결이 함께 있는 여름철 휴양지 섬"

 

 -비진도란 이름은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붙었나 봐.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난 비진도의 백미는 안섬과 바깥 섬을 연결해 주는 '비진해수욕장'이래.
  서쪽 해안가는 부드러운 은모래 사장과 잔잔한 바다 물결이, 동쪽 해변은 몽돌밭에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독특한 지형의 해수욕장이라나봐. 

  여기서 보는 일몰이 좋다는 말도 있고, 무엇보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 데다 수온이 알맞아서

  여름철 휴양지로 딱이래.

 

-END-

 

▶국내 여행 통영편

https://elly05.tistory.com/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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