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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이야기

[국내여행]통영_다찌집 유래? 가을전어(1)

by 앨리05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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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_다찌집 유래? (Feat. 가을전어)

*1일차 : (서울~통영 이동, 유람선터미널 근처 숙소)

            통영 전통중앙시장(꿀빵, 강구안(이순신함), 어시장구경) 다찌집 저녁식사 

 

우리나라의 자연경관이 여느 외국 유명 여행지 못지않게 빼어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건 통영과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방문하였을 때 부터이다.

그저 교과서에서나 언급되었던 곳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나 혼자 보기 아까워

부모님과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그 밖에 다양한 체험도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1. 통영의 다찌집, 예약은 필수!!

 

"통영의 어느 다찌집이건 방문하기 전에
사전 예약은 필수다.

   당일 저녁에 다찌집을 찾는다면 기껏 맛집을 열심히 검색해 놓고도 허탕을 치고

발걸음을 돌리거나,

     대기자에 이름을 올리고도 굉장히 오래 기다리게 될 것이다." 

 

 

#통영 다찌집 기본 상차림

 

통영의 다찌집은 이전에도 유명하긴 했다만, 나처럼 방송프로 '알쓸신잡'에 소개된 것을 보고 나서 

알게 되어, 통영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필수 식사 코스로 인식하게 된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알쓸신잡에 나온 곳은 '벅수다찌'란 곳인데 검색엔진에 '통영 다찌집'만 쳐도 제일 위에 나온다. 

하지만, 통영 시내에는 여기 외에도 다양한 다찌집들이 곳곳에 모여있다.

 

통영 다찌집을 추천해 달라는 글도 많은데, 어디를 가더라도 사전에 예약은 꼭! 하고 가자. 

시내에 많은 다찌집들을 보고서 저녁에 여느 식당처럼 언제든 오면 자리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요 기껏 검색해서 찾아낸 맛집은 들어가보지도 못하게 될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도 밤에 다시 식사를 위해 '다찌집'이 모여 있는 거리로 되돌아왔을 때,

모든 다찌집이 사람으로 가득차고, 밖에서 대기하는 행렬을 보며,

그제서야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 놓고서도 거의 오늘의 '다찌집' 일정을 포기하려는 찰나,

겨우 자리가 났다는 사장님의 전화를 받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뭐 그렇기에 더 기쁘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전에 꼭 예약을 하면 우리같이

당일 다찌집의 빈 자리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 다찌집의 '다찌'의 뜻과 유래

 '다찌집'이라는 술집은 위 사진처럼 술과 함께 소라, 전어, 새우, 각종 회와 다양한 안주가 밑반찬과 같이 조금씩 계속 제공되고 술을 시키면 시킬수록 더많은 안주가 제공되는 재밌는 형태의 술집이다.
회가 메인인 횟집하고 이런 면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서 '다찌'라는 말의 뜻과 유래가 궁금해지지 않는가?

찾아보니 다찌집이란 일본말 '다찌노미(立飮み, 서서 마시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서다'라는 뜻의 일본말 다찌(ち)가 붙으면 '임시로, 얼른, 후다닥'의 이미지가 강해진다.

  

다만, 통영의 '다찌집'은 '다찌'라는 말만 취했을 뿐, 절대 후다닥 급하게 술만 마시고 나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백과 사전에서는 이를 아마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던 술집에서양한 안주를 주는 술집으로 바뀌엇음에도 술집 이름은 예전 그대로 부르는 것'

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할 뿐 정확한 유래를 밝히고 있진 않다.

 

통영의 사투리는 경상남도 사투리의 느낌답게 투박했다.

그냥 사정을 설명하는 소리에도 서울 토박이인 우리에겐 약간 화가 나있는듯한

느낌을 주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다찌집 이모님은 말투와 다르게 다정했다.

우리가 소라를 잘 못빼먹는게 안타까우셨는지 지나가며 직접 먹기좋게 발라?주셨다.  

 

 

(feat 가을전어.) 전어가 술안주로 조금 나왔는데 씹는 맛이 정~~ 말 고소했다. 

왜 '가을 전어~~ 가을 전어~~'하는지 알겠더이다. 
사장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다찌집에 들어간 우리가 알고 간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는 가을에 통영을 방문하여 '가을 전어'가 제공되는 곳으로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야겠다고 매우 강하게 다짐하는 밤이었다. 

 


#통영 바닷가 작은 선착장 풍경

 

처음부터 너무 술집 이야기만 한듯하여,,, 사실 통영은 빼어난 자연 관경을 자랑하며, 

미륵산의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잔잔한 남해바다와 푸른 섬의 조화를 내려다볼 수도 있고, 

'한산도, 장사도 등' 섬 투어수산시장 방문 등 

통상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을 제공하는 도시이다.

 

알쓸신잡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전에는 통영이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토지'의 박경리와 같은 작가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며, 백석과 같은 잘생긴 시인이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우리가 갔던 다찌집도 문인들의 대표적인 시로 벽면이 장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없어 박경리기념관통영국제음악당에 가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국제음악당 위의 레스토랑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먹던 피자가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말이다.

  내려다 보이는 바다를 친구삼아 식사를 하면,

    동양의 '나폴리'라는 수식어가 절로 와닿았을텐데 말이다.) 

 

통영~거제~외도 이렇게 여행코스로 하여 방문하는 여행객이 많다.

거제에서 바로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도 있고, 거제에 가면 한려해상수도를 통과할 때 깎아지는 듯한 바닷가 절벽과 절경을 볼 수 있음으로 그저 통영만 방문하기보다는 거제도와 함께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다.

 

통영에는 예쁜 민박집들도 많은데, 섬 투어를 생각해,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멀더라도 섬으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유람선 터미널 근처가 여러모로 이동하기 편했다.

 

-END- 

 

▶통영 여행은 2편에서 계속.

https://elly05.tistory.com/29?category=91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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