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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이야기

[국내여행]대전_한밭수목원,코로나에도 안전한

by 앨리05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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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_한밭수목원, 코로나에도 안전한 여행지 

 

언택트(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한국관광공사에서 '코로나에도 안전한 관광지 100선'이 선정됐다는 기사를 보고,

어디 어디가 았나 클릭해 보았다.


전국적으로 선정된 곳은

수도권은 경기 평택시 바람새마을 소풍 정원, 파주시 평화누리 공원부터

대전은 대청호 오백리길, 만인산 자연 휴양림 등 대체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적당히 유지하고

거닐 수 있는 숲이나 정원등 자연 관광지가 선정되었다. 

그중 마침 대전에 갈 일도 있고 하여, 대전 둔산 도심에 있다는 '한밭수목원'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전체 선정지는 아래 링크 참고.
http://me2.do/xDYUc5rA

여유롭고 안전한 오늘의 여행법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

여유롭고 안전한 오늘의 여행법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

korean.visitkorea.or.kr


1. 한밭 수목원 개요

   - 입장료 : 무료 

   - 총 관람 시간 : 천천히 성인 걸음으로 약 3~4시간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크고,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면 꽤 시간이 흐르고, 땀이 나고 있음;;)

   - 한밭수목원 관람 구성 : 가운데 엑스포 시민 광장을 중심으로 동원 + 서원 식물원이 나뉘어 있고, 

     남쪽으로 열대식물원,천연기념물센터,곤충생태관 등 실내식물원이 있음.

 

 


(1) 동원 : 장미, 허브, 수변 공원이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 곳  

            - 월요일 휴원, 하절기(4~9월) 6:00~21:00, 동절기(10~3월) 8:00~19:00

 

동원의 식물원은 시각후각, 그리고 청각이 모두 즐거운 곳이었다. 

우선 싱그런 녹색 식물 자체가 인간의 시야에 들어오면 자연스레 아름답게 느껴진다. 

방안에 반려 식물 하나만 놔두어도 자체 인테리어가 되어 분위기가 달라지듯 말이다. 

 

동원에 들어서면 큰 수생식물원이 있고 그 주변에 장미원, 허브가든 등이 있는데,

평탄하게 거닐기 좋게 꾸며져 있어 어린아이들과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다.

수생식물원에서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작은 크기의 연꽃이 물 위에 피어 있다. 

연꽃이란 것은 볼때마다 이상하게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꽃이란 생각이 든다. 

 

#동원이 수생 식물원, 연꽃과 연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그리고 커다란 연꽃잎들 사이고 커다란 물고기들도 많이 지나다녀,

그 광경을 나무 다리 아래로 신기하게 내려다보며 감탄하는 어른, 아이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천천히 둘러보며, 식물들의 이름도 익힐 수 있고,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할 수 있는 곳이다. 

 

 

 

후각의 만족은 '허브원'에서 느낄 수 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찻집에서 느낄 수 있는 레몬향, 페퍼민트향 등이

솔솔 풍겨온다.

특히, 제라늄(레몬)의 향이 아주 강하고 향기로웠다. 

 

#멀리서부터 느껴지던 제라늄 허브의 레몬향이 아주 강하다.

 

 

 

#허브원에 있는 쑥국화

 

자연 속의 커다란 허브 찻집을 방문한 듯이 이쪽저쪽 향을 따라 허브원을 나오면,

커다란 나무 숲에서 여름철 쨍쨍한 매미 소리가 들려온다.

매미 소리는 한번쯤 쉬어 잔잔해졌다가 한 마리가 다시 울기 시작하면 다시 떼로 떼창을 하는데,

여름의 합창 소리에 청각이 행복해진다. 


(2) 서원 : 피톤치즈와 산책, 명상의 숲 속으로

            - 화요일 휴원, 하절기(4~9월) 6:00~21:00, 동절기(10~3월) 8:00~19:00

 

주로 나무 숲으로 구성된 서원은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말 그대로 숲길이기에 샌들을 신고 간다면, 발이 조금 아플 것이니,

걷기에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각 나무 종류 별로, 상수리나무 숲, 버드나무숲, 신길나무숲등 나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분하여 있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걷다 보면 생각보다 꽤 시간이 지나감으로,

가족단위의 산책이나 사진을 찍기에는 동원이 더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다만, 명상의 숲부터 걸으면서 건강하게 피톤 치즈를 들이마시며,

생각하기에는 좋은 숲길인 듯하다.

 

#서원의 숲길, 명상의 숲

 

내가 수목원을 방문한 날은 비가 온 다음날로 화창하기보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과 같이 녹색과 자연의 채광이 반짝이는

'언어의 정원'과 같은 이미지를 상상했던 것 같다. 

도심 속 정원에는 수변 공원이 있고 그곳에 잠시 쉬어 가는 정자는 보랏빛 등꽃이 매달린

등나무 덩굴이 기둥을 감아 올라가고, 조금 멀리는 버드나무가 연못을 향해 푸르름이 묻은 가지를

무겁게 푹 뉘어놓고 빗소리가 청량하게 울려, 주변의 작은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는 

그런 힘이 들어감 없이 편안하고 편안한 상태.

사실은 그런 날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좀 꿉꿉했지만 말이다. 

 

#산키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의 한장면

 


(3) 남쪽 : 열대식물원, 천연기념물센터, 곤충생태관 등

 

            - 요일 휴원, 하절기(4~9월) 9:00~18:00, 동절기(10~3월) 9:00~18:00

 

여기서 좀 분위기를 깨자면, 실은 내가 더 관심 있게 가보고 싶었던 곳은 '열대식물원'과 같은

실내 식물원이 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실내 식물원들은 잠시'휴관'이라고 한다.

일단 현수막에는 7월 27에 열대식물원은 개방한다고 쓰여 있었다. 

 

이왕이면 좀 친절하게 인터넷 검색에 바로 임시 휴관이라고 표시가 되거나,

'코로나에도 안전한 관광지 100선' 선정야외만,,,,이라고 강조해 주던가.....

 

#7월 27일에 개방하는 열대 식물원. 참고하시길.

 

아무튼 도심 속에 이렇게 넓은 공간에 잘 갖추워진 자연 공간이 있다는 것과

야외의 수목원만 둘러봐도 하루 정도 여가 시간을 상쾌하게 보내기에 좋은 휴양지 이긴 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여러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을 보고 싶다면, 휴관일을 참고하길 바란다. 

 

먼 곳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이 곳을 보기 위해 내려올 것 까진 없겠지만

대전이나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쯤 들려보면 만족할 만한, 

또는 이 지역 거주자들에게는 주말에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한가로이 보낼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이자 또 다른 언어의 정원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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