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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유럽여행]오스트리아 린츠_오래된 전차와 멜빵바지 소년

by 앨리05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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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츠 광장에서 맞은편 언덕으로 운행을 했다는 오래된 전차

 

푸른 하늘을 배경삼아 뭉게뭉게 하얀 구름이 피어오르는 어느 멋진 여름날,

유럽의 넒은 광장과 고풍스런 건물이 어울러지면 더없이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 하게 해준다. 

 

오스트리아하면 보통 빈, 찰츠부르크등의 도시로 많이들 여행을 가겠지만,

독일에서 동유럽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여행 책자 속에 조그많게 소개된 린츠라는 도시에 잠시 후 정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계획에는 없지만 잠시 잠깐 내려 그 도시를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탁월한 결정!

 

날씨는 더 없이 좋았고, 따스한 햇살은 도시의 조명이 되어,

건물과 광장, 도시의 모든 것을 비추어 주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린츠 광장 멜빵 바지를 입은 소년들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계획대로 되지만은 않는데, 그래서 더 그날의 일과 어쩜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이 도시가 나에게 기억에 더욱 남는듯 하다. 

 

실제로도 이제는 운행을 중단한 오래된 전차, 공원에서 자기 몸만큼 큰 체스말로 체스를 두는 사람들 (우리나라도 Benchmarking?하여 공원에 큰 장기말이 있음 즐거 울 듯,,,,) 등 다른 도시에서 보지 못한 재미난 장면들을 많이 보았다.

 

린츠 광장 앞에 '타이타닉'에서야 나올 듯한 멜빵 바지를 입고 있는 소년들을 보고,,,

혹시 영화를 찍고 있나하는 생각도 했다. 

 

 

#린츠 공원 체스 두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맑은 하늘색 하늘, 적당한 비율의 하얀색 구름, 투명한 햇살,,,여유,,,

그 때의 뭔가 생생한 느낌이 지금도 사진을 보면 내게 다가오는 듯 하다.  

스스로의 선택이 자랑스러워 지는 순간.  인생에 가끔은 예상치 못한 순간의 직관을 따라 보는 것도^^!

 

 

[#에세이] 우연의 발걸음

여행에서 때론 계획이 아닌
그날의 직관과 감성이 이끄는대로 

가볼만하다.
예술가가 마블링 기법을 통해 예기치못한 
우연의 창조를 만날때처럼.
기대치 않은 곳에서 숨은 보물을 발견한 듯한
묘한 희열을 느끼게 될테니까.

-집으로 오는 도중 기차에서 내려 3시간-

_by 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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