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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유럽여행]이탈리아 베니스_베네치아의 가면(페르소나)

by 앨리05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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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하면 집들 사이사이 흐르는 운하와 그 위의 곤돌라, 곤돌라를 저으며 노래 부르는 곤돌라 사공들,,

약간은 좁고 빛바랜 물빛, 조금씩 잠겨가는 물의 도시 집들만을 처음 연상하곤 한다.

나 역시 그런 선입관만으로 도시를 방문하였다가,,,

대운하 버스를 타고 탁 트인 베네치아 광장을 향해 바다로 나아갈 때의 그 통쾌함이란.

 

 

 

 

확실히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다 베네치아에 오면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여느 유럽 도시와는 색다름에 기분 전환이 되니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이다.  

 

기차역 근처에 숙소가 많은데 다소 습했고, 뭔가 신식 샤워기를 부착해 놓은 곳이었는데 이용법을 몰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기차역 근처는 다소 혼잡한 느낌이다. 그리고 베네치아 운하 주변의 식당에서 마신 

스파클링 와인은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는 그런 맛을 찾을 수가 없어 아쉽다;;;)

 

지리적 특성으로 베네치아는 급속히 해상무역의 본거지로 성장, 동부지중해 지역과의 무역으로 얻은 경제적 번영으로 이탈리아의 자유도시들 중에서 가장 부강한 도시로 성장하였었다. 

그래서인지 베니스의 상인, 게임 속의 길드, 룬의 아이들의 데모닉의 배경지,,, 공화국,, 가면무도회,,,,

재미나고 신비한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 도시이다. 

 

 

 

그중 나는 '베네치아의 가면'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 한다. 

베네치아의 가면은 중세 시대 서민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사용하며 유행하였다. 처음에는 서민들이 귀족 놀이를 하며 기분을 달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곧 귀족들에게까지 퍼져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매년 2월경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이란 축제에서는 베네치아 전역에서 가면축제, 가장행렬, 연극 공연, 불꽃 축제 등이 열린다.

 

그들은 왜 자신을 감춰 줄 '페르소나'에 열광했을까? 지금도 현대인의 다양한 '페르소나(가면)'는 자신의 다양한 자아를

대신하며,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자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페르소나를 숨기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고유한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들어내고 싶은 것인가?  

 

 

#베네치아의 가면_베네치아에 가면 곧곧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가면을 만날 수 있다.

 

[에세이] 웃음 가면의 활용도

           (*베네치아의 가면) 
 
태초에 신에게 "보호색"을 부여받지 못한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살면서 다양한 방법을 터득하는데

이중 현대 사회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고 효율적인 것이 "웃음"이란 가면이다. 
 
당신은 정말 당신이 행복할 때 웃는가?! 
 
지금의 내 경우엔 진짜 즐거울 때 보다 무언가를
숨기고 싶을 때 더 많이 웃는 것 같다.
 
내가 관찰한 사람마다 이 화려한 가면의 활용법은 다 다른데,
어떤 이는 이 가면 속 미소를 승진의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괜찮은 척 스스로를 달래며 또 다른 미소의 가면을 쓴다. 

 
당신은 정말 당신이 즐겁고 행복한 순간에 웃는가?! 
 
우리는 오늘 하루도 또 웃음 가면을 쓰고,
드넓은 숲 속에서 초록빛 보호색을 치고 홀로
안심하는 작은 개구리처럼
하루의 불안을 달래며 눈을 뜬다. 

 

자신이 즐거운 순간에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이는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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