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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HR 경력 쌓기)

[소셜러닝]기업에서의 멘토링(Mentoring) 실무 경험

by 앨리05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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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실시했던 HRD 프로그램 중 신입사원 On boarding을 위해

실제 기획하고 운영해 본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려고 한다.   

신입사원 채용이 끝나면 보통은  

입문교육(2주~4주)  > 직무교육(2주) > 부서 배치 > OJT/멘토링(약 3~6개월) > 보수교육 or Project 

의 단계로 교육이 진행된다. 

입문교육과 직무교육은 집합 교육의 형태로 기업의 전반적인 이해, 업무 Process, 기타 활동 등을 하며,

요즘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인지라 이에 대한 기업 특강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중 멘토링 단계로 배경이나 필요성, 과정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업 멘토링(Mentoring) 배경"

보통의 기업은 신입/경력사원이 새로운 조직에 들어오면, 업무와 더불어 사회 생황에 필요한 기본 사항과

조직 문화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를 활용한다. 

 

경우에 따라 신규 입사 시가 아니라, 팀 전환 배치 등에서나, 별도 멘토의 노하우(Know-how)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내 경험과 더불어

사원이 처음 조직에 발을 딛었을 때 실시하는 멘토링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한다. 

 

 

 

 

 

 


"멘토-멘티-멘토링의 개념 정리"

이야기를 쉽게 끌고 가기 위해 멘토링 이전에 먼저 기업에서 "멘토"와 "멘티"의 정의를 내리기로 한다. 

"멘토(Mentor)란?"_선배사원,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상담자, 조언자, 지도자의 역할이 가능한 자

"멘티(Mentee)란?"_후배 사원(신입, 경력사원), 조직 적응 및 업무 지도가 필요한 자.

정도로 정의 되겠다. 

 

그렇다면, 

"멘토링(Mentoring)이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로 어떤 분야에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선배 또는 조언자 역할을 하며, 

일반 사원을 이끌어 주며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서로' 라는데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생각하면, 멘티(후배사원)만 멘토(선배사원)의 도움을 받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멘토 역시 멘토링을 통해 후배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장 할수 있는 기회가 되야 진정한 멘토링 활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 맺음과 서로의 역할 수행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육방법은 Social Learning의 일종이나
'소셜러닝'SNS와 같은 소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기업 실정에 따라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그룹웨어나 보고서로 대체하기도 하는 것 같다. 

 

요즘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선후배가 바꿔서 수행하기도 하는데,

이를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라고 하며, 이에 대한 시행 후기는 다음 편에 남기기로 하겠다. 

 

 

 

 

 

 


"실제 현업에서 멘토링을 실시하기 전에"

다만, 실제 현업에서 시행을 해 보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멘토링을 시행하더라도 

멘토의 업무가 지나치게 많은 부서나, 상사의 관심이 없으면,

드물긴 하나 멘토로서의 역할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후배 양성'도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임을 멘토가 인지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관심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멘티(후배사원)의 경우 직장에서 처음 맺는 긴밀한 관계임으로 

이때의 경험이 조직에 대한 첫인상으로 남아 앞으로 여기서 조직 생활을 지속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내가 입사를 했을 당시만 해도 멘토링 시작 전 다 같이 모여 멘토-멘티를 소개하고

'멘토링 결연식'을 크게했는데, 요즘은 이러한 형식적인 절차는 간소화되는 듯도 하다. 


"멘토의 유래와 멘토-멘티 matching"

참고로 "멘토의 유래"를 말하자면,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친구인 '멘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출장할 때 아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기었는데,

'멘토'는 오디세우스의 아들의 훌륭한 스승이자 인생의 조언자로서 그를 이끌어 주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시작하여 기업에서는 선배로서 경험과 노하우 전달이나 코칭(coaching)

멘티의 정서적 케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며, 

이는 후배 육성 프로그램이자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멘토와 멘티는 부서에서 단체 집합교육(입문, 직무기본교육)을 마치고

팀 배치 전에 matching이 완료되어 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멘토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고, 멘티 역시 첫 팀에 도착하여 낯선 사람들과

모르는 것 투성이인 낯선 환경 속에서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도 모른 채 

홀로 방치된 느낌이 들이 않을테니 말이다. 

경력사원의 경우는 좀 덜하지만, 새로운 조직이란 신입에게 정말 낯선 것이고,

그 방치되는 듯한 느낌, 뭘해야할지 모르겠는 듯한 느낌은 정말이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는다. 

많은 경우 팀의 인력이 모자라 신입이 들어오면 환영을 받겠지만,

그래도 각각 제 업무에 치이다보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멘토링은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는 효과도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 기간 및 예시"

멘토-멘티가 선정된 후, 교육주관부서는 현업에만 멘토링의 역할을 맡겨 두는 것이 아니라,

멘토링 프로그램 대상자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관리하고,

또 정기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기업에서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연계해 체험을 통해 자연히 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거나,

향후 업무 수행을 위해 타 부서등과 Network를 형성하고 점차 넓혀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면,

기업에서 추구하는 "핵심가치"협력(Collaboration)인 경우, 

이달의 각팀 멘토링 미션으로 "협업 Network 만들기"를 주제로 하여

실제 앞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협조가 필요한 타 부서 1명을 초대하여 함께 야외 활동 하기

(가죽공방, 스크린야구, 맛집 탐방 등)을 실시하고,

증빙 사진과 후기를 간략히 1Page보고로 

그룹웨어를 활용해 어떤 활동들이 이뤄지는지 활동들을 공유하도록 한다.

여기에 댓글도 많이 달아주면 모르는 부서끼리도 정보가 공유되고 더욱 친밀해질 것이다. 

 

 

 

 

 

보통 이러한 멘토링 미션은 월에 1회 정도 수행하도록하고,

멘토링 기간은 기업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멘토링 미션을 수행하는 하루 말고도

이 기간에 현업에서 필요한 멘토와 멘티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이러한 활동 시에 지켜야 할 Guide를 명확히 내려주는 게 좋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멘토링 활동 지원금을 가지고,

그냥 밥이나 술만 먹고 끝내는 경우도 보았다. 

식사는 좋지만, 멘토링 활동은 회식이 아님을 경계할 수 있도록 미리 지침이 필요하다.

 

멘토링 기간 동안 동기부여를 위해 제일 활동을 잘한 우수팀을 선정하여 간단한 시상을 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단순 활동 만이 아니라 직무와 관련된 작은 주제를 잡아 Project를 병행할 수도 있는데,

요즘은 이도 간소화되는 듯하다.


 

 

 

 

 

 

간단히 결론을 내리자면, 기업에서 후배가 빨리 양성되야 나와 내 팀이 편해진다. 

기업에서의 멘토링의 효과는 빠른 후배 양성과 조직 적응, 

리더십 및 Network와 소속감 형성과 학습, 노하우의 공유와 긍정적 조직문화 형성 등일 것이다.

 

사원 한 명을 잃으면 다시 관련 직무자 채용 및 양성까지 많은 기회비용을 들이게 된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업에서는 이러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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