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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HR 경력 쌓기)

기업 교육에서의 '마이크로 러닝' 기법 적용

by 앨리05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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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교육에서의 '마이크로 러닝' 기법 적용

세계 최대의 HRD 컨퍼런스인 미국 ATD에서는

매년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새로운 교육 트렌드나 방법 등을 소개하는데,

 

요즘에 주목할 만한 트랜드는 디지털과 HRD의 접목

플립러닝, 마이크로러닝, AR/VR을 활용한 러닝, 디자인 싱킹, 게이미피케이션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 마이크로러닝(Micro Learning)의 이해와 실제 기업 적용 효과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이란?

바쁜 직장인, 그리고 긴 콘텐츠보다는 짧은 영상이 익숙한 요즘 세대(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전통 교육방식인 1시간짜리 온라인 교육(E-Learning) 콘텐츠가 아닌

5~10분짜리 짧은 콘텐츠로 교육 핵심 내용과 메세지를 전달하는 교육 방법이다.

 

말 그대로 '작은(Micro) + 학습(Learning)'으로

'한 입 크기의 학습'이라고도 한다. 

 

 

유튜브의 시대에서 더 나아가 틱톡(Tiktok)과 같은 아주 짧은 콘텐츠들이

요즘 신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즉, 이미 짧은 영상이 익숙한 세대에게 기존의 온라인 교육과 같은 긴 콘텐츠는

집중도도 떨어트릴 뿐더러 이에 따른 학습 효과도 미미하다는 데서 도입된 기법이다.   

 

마이크로 러닝은 단순히 긴 영상을 10분 단위로 끊어

60분짜리 콘텐츠를 10분짜리 6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영상에 하나의 주제만을 담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업체에 따라서는 전자와 같이 단순히 영상을 끊어 올리는 방법으로 운영하기도 하는 것 같다. 


당사의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 제작 과정

당사에서는 제조 공정의 기본이 되는 당사의 사원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공정 프로세스 등을 마이크로 러닝 기법을 활용하여 재탄생시켰다. 

 

마이크로 러닝으로 기존의 교육을 재생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교육 대상,

그러니까 교육 Target을 명확히 정의내리는 것이다.

당사는 신입사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아주 기본이 되고,

꼭 알아야하는 필수적인 내용들만을 추려 핵심 내용별로 하나의 콘텐츠에 담기로 했다.

 

 

그다음 기본 2시간 정도 집합 교육으로 진행되는 기본 교육의

모듈별 핵심내용을 추려, 최대한 강의 내용을 Micro 단위의 콘탠츠로 쪼개도록 했다.

 

후에 쪼개진 콘텐츠대로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영상 제작을 위한 PPT로 기존 자료는 재편집하고

PPT의 싱크와 미리 적어놓은 시나리오대로 강사의 녹음을 맞출 수 있는 장치를

활용하여 녹화를 진행했다.

물론 강사들에게는 사전 마이크로 러닝의 취지와 대상, 핵심 내용을 미리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2박 3일정도의 별도 교육의 시간을 활용하여, 현업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교육 컨텐츠 제작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사전에 현업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양해를 구해놓았다.

 

이렇게 몇번이고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녹화가 시작되면,

강사들도 본인의 강의 영역에 대한 퀄리티가 신경 쓰이는지 점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홍보와 함께

당사 LMS에 올려 누구나 시스템에 접속하여 필요한 때에 언제든 접속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도움이 되는 강의는 '좋아요'나 '댓글'을 남겨 강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이크로 러닝의 도입 효과와 Feedback

이렇게 마이크로 러닝으로 재탄생한 기본 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첫째로, 당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기본 내용을 콘텐츠로 했기 때문에 

본사 직원이나 기획/인사/재무 Part 인원 등

업무의 진행을 위해 기술적인 용어나 기본 내용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별도의 시간을 내어 기술교육에 참석할 수 없었던 이들이나,

어렵게 집합 교육에 참석했더라도 한번 들어 이해가 되지 않고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들을

마이크로 러닝 형태로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 LMS를 활용해 필요한 때에 필요한 부분만

다시 찾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는 평이었다. 

 

 

둘째로, 위에서 조금 확장된 개념으로 기술 개발을 위해 

기본적인 공정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타 부문에서도 이 콘텐츠를 활용에

팀별 자체적으로 주도적인 학습에 활용할 수 있었으며,

 

셋째로, 신입사원 직무교육이 끝나고 보수교육의 개념으로

본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를 활용하여 기본 개념에 대한 반복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넷째로, 기술 협약을 맺은 카이스트 등의 교수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내부 기본 프로세스와 기초 지식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물론 비밀유지 서약을 하고)

크게 크리티컬 한 기술적 내용이 아닌 기본 내용들을 마이크로 러닝을 통해 이해시켜

외부 기관과 협업을 증진시키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섯째로는 집합 교육의 운영에서 오는 교육 담당자들의 Loss를 줄여주었다는데 이점이 있다.

집합 교육 한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 과정 안내서 제작, 공지, 인원 모집, 강사 섭외, 강의실 예약, 다과 준비 등

다소 비생산적인 노력과 시간 Loss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마이크로 러닝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집합교육을 대체해 이러한 노력을 많이 줄여줄 수 있다. 


당사가 마이크로 러닝을 통해 직원들의 긍정적인 Feedback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인문학이나 요즘 트렌드 강의 등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도 좋지만,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꼭 필요로 하고, 부문별 일하는 장소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그들의 Needs를 충족시켜줄 맞춤형 콘텐츠를 당사의 실정에 맞게 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타기업에서는 어떻게 마이크로 러닝을 활용하는지도 궁금한 바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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