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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이야기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회 리뷰_VR을 활용한 독특한 체험형 전시

by 앨리05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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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회 리뷰_VR을 활용한 독특한 체험형 전시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

 

전시회의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이 다가온다면?!

 

무슨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흔히들 상상하는 조용한 공간에 그림이 걸려있고 내가 돌아보는 전시가 아닌, 예술적 명화가 나를 중심으로 음악과 함께 시시각각 변한다면 말이다.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좀 더 이색적이고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다면 명화와 VR이 만난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회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반고흐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회 개요 및 스토리

반고흐 더이머시브 전시회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회 가는 길 입구

  • 러닝타임 : 약 1시간 15
  • 장소 : GIDC 광명 G층(B2층)
  • 연령 : 전 연령 관람 가능(3세 미만 무료 입장)
  • 입장권 : 주중, 주말, Flex 등 요일대 별로 가격은 다르나 약 2~3만원 이내
  • 일반 입장권의 경우 VR 체험권은 별도 구매 가능/ VIP 입장권은 '별이 빛나는 밤' 포스터 증정 및 VR 우선 체험권
  • 주차 : 2시간 무료

(→개인적으로는 이왕 전시회에 갈 거 VR체험도 해보길 권장한다. ^^

    '별이 빛나는 밤' 포스터는 굳이 받을 필요는 없는 거 같다. )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회_몰입형 전시 제험

 

-체크 포인트 : 반 고흐 대표작을 통해 19세기로 떠나는 시간 여행!
예술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360도 프로젝션 매핑 디지털 아트 갤러리!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예술적 체험!
프랑스 아를에서 전하는 예술가의 삶을 8가의 작품을 통해 느끼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VR 체험!

 

반 고흐 아를의 방
실물처럼 전시된 반 고흐 '아를의 방'

 

내가 전시를 방문한 일요일 오전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느긋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전시 초반은 반고흐 일생과 해바라기 작품들 그리고 아를의 침실이 꾸며져 있었다.  그 후 몰입형 전시를 다양한 시각적 효과와 음악과 청각적인 효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실로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예술적 체험이었다.

 

반고흐의 해바라기 작품: 노란색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반 고흐가 색맹이었다고? 노란색에 대한 집착은 그래서!

 

반 고흐의 그림들에서는 강렬한 노란색뿐 아니라 다양한 노란색을 사용한 작품들을 반복적으로 그린 특징이 있다. 그의 유명한 '해바라기' 그림처럼 말이다. 쨍하게 노란 해바라기 꽃은 금방이라도 잎이 한올한올 바람에 흔들려 살아 움직일 것 같이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래서 그간 이 노란색에 대한 집착은 반고흐 만의 예술적 시그니쳐인 줄 알았는데 사실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반 고흐는 본래의 빛깔이 변해 보이는 '색시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물체가 노란색으로 보이는 '황시증'을 앓고 있었다. 이런 밝고 강렬한 노란색의 사용은 어두운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고흐의 화풍과 색감을 특별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몰입형 체험에 대하여

완전히 새로운 시각과 몰입형 체험을 통해 보는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예술 세계

몰입형 전시는 그가 그렸던 다양한 작품의 발전사뿐 아니라, 예술의 깊이를 보여주긴 위한 것이다.

전시를 관통하는 내재적 테마는 하나의 주제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반복적으로 그렸던 예술가의 성향이다.

 

 

1부 가상 미술관

반 고흐 작품과 스타일의 발전에 대한 연구

여태까지 발견된 반 고흐의 그림, 그의 연구, 스타일을 찾기 위해 떠났던 여정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과 주고받았던 서신들을 소개한다. 

반고흐 더 이머시브 몰입형 체험
반 고흐 더 이머시브_몰입형 체험 1부

 

2부 완전 몰입

색과 빛에 자아를 일치시키다

 

반 고흐의 가장 몰입도 높은 작품들 중 몇은 가장 완벽한 환경에서 전시된다. 여기서 작가의 작품이 탄생되기 전의 주변 모습은 어떠하였을지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젝션 매핑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빛은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각각의 그림에 반응한다. 이러한 구성과 더불어 효과음 및 음악이 동반되어, 모든 현재적 요소들을 가능케 해주는 진정한 몰입형 작품이 탄생했다.

 

반 고흐 더 이머시브 "까마귀가 나는 밀밭"

3부 수도원

어둠에 맞서 싸우다

 

전시의 세 번째 단계이며 예술가 삶의 마지막 시기이다. 이 시점부터는 어둡고 흐린 분위기를 따라 반 고흐가 그의 초기 작품에서 억누르려고 했던 세상과 단절되고 음침한 기질을 통해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몰입형 작품은 밝은 빛과 불꽃처럼 선명한 여름 색으로 방 전체를 수놓는다.

 


 

몰입형 체험을 통한 전시는 정말 인상 깊은 방식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바닷가에 휴가를 온 것 같은 바캉스 의자들이 나란히 놓여 있고, 맘에 드는 한자리에 정말 휴가를 온 것처럼 편히 앉아 등을 기대고, 위아래옆 사방에서 펼쳐지는 반고흐의 일상과 작품들의 시각적 변화와 청각적인 효과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마치 그림 속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었다.  (걸어 다니지 않고 앉아서 즐겨서 더 좋았을지도;;)

 

반 고흐를 생각하면 비운의 화가, 광기, 열정, 집착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반 고흐는 자기가 죽고 자신이 그림을 잘 모르는 누구라도 알 만한 유명한 화가가 되어 있을 줄 알았을까. 살아생전에 단 1점의 그림만을 팔았다는데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자신만의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었을까? 스스로 재능이 있는 천재적 화가라는 생각을 했을까?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했을까? 현재 그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그의 작품과 그만의 독특한 색감과 화풍은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그림은 특색 있고 강렬하다. 반 고흐가 돌아와 지금 현대적 기술과 자신의 작품이 결합된 이런 전시회를 본다면 얼마나 감명이 깊을까?! 이런 스토리 때문에 그의 그림이 더욱 가치를 인정받는 것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이 또한 아이러니다.

 

 

반 고흐 더 이머시브 전시_생동감 있는 몰입형 체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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