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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HR 경력 쌓기)

[채용] IT 채용연계 직무 부트캠프(익스턴십) 도입 후기 1

by 앨리05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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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IT 채용연계 직무 부트캠프(익스턴십) 도입 후기  1

기업들마다 IT개발자 모시기 전쟁이다.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사원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우수한 신입 인력을 선발해 잘 성장시켜 우리 기업에 정착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직무에 관심있는 학생(지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정보와 직무 적합성을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도 보다 성장 가능성이 있고 검증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채용 방법 중 하나가 '채용 연계형 익스턴십(직무부트캠프)' 이다. 코로나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익스턴십(직무부트캠프)를 진행해 본 경험에 대해 남기려고 한다. 

 


1. 채용 연계형 익스턴십(직무 부트 캠프) 란?

성장에 열망이 있는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당사에서 모집하는 직무 포지션에 대한 '실무형 과제'를 주고 기업 실무 멘토들이 주 1회 이상 코칭을 해주는 직무 교육 방식이자, 교육 과정을 통해 우수한 지원자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해 주는 방식이다. 취업 준비생들로서는 실제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를 직접 경험해 보며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반면, 멘토들은 지원자들의 코칭을 지원해 주며, 우리 회사에 필요하고 Fit이 맞는 인재인지 관찰하는 동시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얼핏 인턴십 제도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2~3개월 장시간 계약과 월 급여를 지급하며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터십보다 익스턴십이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은 덜 소요하면서, 기존의 일반적인 채용 프로세스와 비교할 때 단순 이력서와 면접 한두 번 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지원자들의 실제 실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데 차이가 있다. 

 


2. 진행 과정 및 방법(소소한 팁 포함)

1) 익스턴십(직무 부트캠프)로 채용할 직무를 선정한다. IT의 경우 웹갭발 자가 많이 필요한 현황이라 우리는 웹 개발 백엔드 직무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2) 직무에 필요한 과제 개발자와 지원자를 코칭할 멘토를 선정한다. 이떄 과제 개발자와 멘토는 일치하거나 상이해도 상관없다. 멘토는 실무에 쓰이는 과제를 구성하되 지원자들의 난이도에 맞게 설정하고, 우리 회사(or 팀)에 필요한 기본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판별할 수 있는 정도면 된다. 해당 신입을 요구한 팀의 선배 사원이면 어차피 팀에 필요한 인력을 선정하는 것임으로 더없이 좋다.

다만, 멘토는 신입과 크게 세대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전문성이 있는 3~5년 차 대리 직급 또는 과장 초임 정도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지원자들이 멘토를 보고 이 기업에서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 과제, 기업정보, 메인 멘토 소개를 통한 인원 모집을 실시 한다.(자체보다는 '코멘토', 'SSAFY' 등 부트캠프 제휴 업체의 채널 라인을 활용했다.) 기업에서 과제와 담당자들이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각 학교와 제휴를 맺거나 취업센터와 연계된 '*코멘토'라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직무 부트캠프에 참여할 인재를 모집하는 홍보를 맡긴다. 이미 '코멘토' 자체에 이러한 직무 부트 캠프를 체험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기에 타겟 대학의 범주, 필요한 학과나 직무 정보 등만 주면, 기업이 설계한 과제, 기업 정보, 멘토 소개와 함께 홍보용 홈페이지와 포스터를 제작하여 꽤나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인원을 모집해 온다.

 

아니면 IT 직무라면 '*SSAFY' 즉, 멀티캠퍼스와 함께 협업을 하여, SSAFY에서 IT 교육을 받고 있는 전공 or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구성하여 인재 양성과 동시에 채용으로 연계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비용이 든다. 그래도 대규모 공채 진행 시 인원 모집 홍보를 위해 활용하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생각해보면 홍보를 대행하고 이미 갖추어진 제휴 채널을 이용하는 편이 HR팀의 리소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SSAFY이 경우 사회공헌 사업이라 IT 인력이라면 제휴를 통해 무료 협약을 맺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 그 밖에 IT업계에서는 이미 양성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IT 학원 등에서 부트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진 좌)SSAFY, (사진 우)코멘토 등 직무부트캠프를 운영하는 곳과 협약을 맺어 제휴 라인 또는 이미 양성된 인력을 채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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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멘토들과 코칭 시간 및 방법을 협의한다. 예를 들어 1개의 과제 지원자 1인당 1주일의 시간을 주고 실시, 총 3주 3개의 과제로 판별, 단, 주 1회 11시~12시 사이에만 집중 코칭, 1인당 4명의 멘티(학생) 케어, 줌 비대면 미팅을 통한 과제 발표 및 코드 리뷰하기 등 진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그 외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수시 코칭이 필요한 경우(과제 진행 중 질의응답) 각 멘토별로 멘티(지원자)들과 협의하여 각자 상황에 맞게 시간을 정해 카톡 오픈 채팅으로 질의응답하도록 하였다. 

 

5) 익스턴십에 참여할 인력 선별하고 멘토 별 조를 나눈다. 지원자 중 익스턴십에 참여할 인력을 빠르게 선별한다. 이때 어차피 실력으로 검증을 할 것이기에 이력서도 필요한 정보만 선별할 수 있도록 아주 간소화하였다. 자기소개서 등은 성장하기 원하는 바 정도만 300자 이내로 아주 간략히 기록하도록 해 이력서 검토에 소모되는 시간도 절감하였다. 

6) 익스턴십 진행 : 1주차 첫 미팅은 기업 소개, 멘토 소개,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하루'를 간략히 소개하며 첫인사를 했다. 2주차 부터는 멘토별로 줌 링크를 별도로 개설하여 멘토와 정해진 시간에 만나 코칭을 하도록 한다. 단. 단순히 멘토들에게만 맡겨 놓지 말고 HR 담당자도 당연히 주기적으로 일정과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사전 공지하고, 멘토들의 코칭 과정에도 링크를 공유받아 참여하며 모니터링하고 피드백 줄 수 있도록 한다.

 

7) 지원자 평가하기 : 멘토들에게 사전에 지원자들의 성실성, 과제 완성도, 발전 가능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표와 코멘트를 기록할 수 있는 양식을 나눠주고, 당사 채용 연계 다음 전형(실무 및 임원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남기도록 한다. 지원자들을 밀착 지도한 멘토들을 통해 지원자들의 보유 기술, 직무 적합성 여부, 태도, 과제 수행하면서 장단점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멘토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우수 호보자들에게 당사 입사 제안과 면접 참여를 권유할 수 있다. 

 

♠ 멘토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적 Tip : 자발적으로 필요에 의해 멘토들이 시간을 내어주면 좋겠지만, 현업에서 주어진 업무 하기도 바쁜데 지원자들 코칭까지 하려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자신도 취업 준비하던 시절이 떠오르고, 우리 팀에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는데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 멘토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내강사제도'와 연계하여, 본 코칭 과정도 강의를 한 것도 동일하게 일정 부분 시간당 'incetive'를 부여해줬다. 만약 사내에 사내강사제도가 만련된 곳이라면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연계 활용을 검토해보길 권장한다. 

 


여기까지가 채용과 연계해 성장을 지원하는 익스턴십(직무부트캠프) 진행 단계이다. 이후 익스턴십(직무부트캠프)의 실질적인 효과장점과 단점, 실제 부트캠프로 선발된 학생들의 회사 생활 적응 정도와 기존 채용 방식과의 차이 점 등에 대해서는 다음 편을 통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1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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