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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73

[독일/드레스덴] 검은 잿빛의 도시 여행 (ft.드레스덴 폭격, 군주의 행렬) [독일/드레스덴] 검은 잿빛의 도시 여행 (ft. 드레스덴 폭격, 군주의 행렬) 김영하 작가의 라는 책의 1장은 중국으로 떠나려던 작가의 추방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어떻게 보면 실패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작가는 그렇기에 더욱 인상깊게 남은 여행이며, 난생처음 추방자가 되어 대합실에 앉아 있었던 것은 매우 진귀한 경험으로 실패할수록 쓸거리가 더욱 많아진다고 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한 면에서 나에게 추방까지는 아니지만 첫 시도에 그 나라로 떠나지도 못하고 돌아온 여행지가 바로 '독일의 드레스덴'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떠나기로 한 열차가 갑작스런 헝가리 철도청의 파업으로 취소가 되었고, 아예 출발 조차 못하게 되었다. 확실히 이러한 경험을 하면 기억에 아주 강렬하게 .. 2021. 4. 4.
[독일/뮌헨] "아우구스티너 켈러" 기차 여행자 추천 독일 찐 맥주집! [독일/뮌헨] "아우구스티너 켈러" 기차 여행자 추천 독일 찐 맥주집! 여행을 떠나기 전 한번쯤,,, 기차 안에서 다른 여행자와 우연한 만남을 상상해본적이 있지 않은가?! 서로 다른 국적의 여행자가 배낭을 메고 우연히 만나 눈웃음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상상^^ 조금은 멋진 이성분이 옆에 앉아 주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가끔 기차 안에 들어가면 어디에 앉을지 한 번쯤 두리번거리게 되는....... 그러다가 영화 '비포 선 라이즈' 에서 처럼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여행을 하며, 아름답게 가까워지는 것은,,,,다,,, 상상일 뿐이다+_+!! 유럽 여행 중 많은 경우 기차를 이용하지만, 현실의 기차를 타면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공간이 넓으면 좋고, 생각보다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앉으면 .. 2021. 3. 29.
[스페인/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 근처 우범지역 소매치기를 만나다 [스페인/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 근처 우범지역 소매치기를 만나다생각해보면 그때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에 있던 우리들은 소매치기 일당에게는 먹잇감을 노리는 늑대에게 딱 좋은 어린양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행사와 파티, 선물을 하거나 이런 때는 없는 약속도 만들어 즐기고 소비가 늘어 돈이 필요한 12월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시즌이었고, 바르셀로나의 근처는 미술관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구시가지 느낌에 알고보니 바르셀로나에서도 조심해야할 고딕지구의 우범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박물관은 저녁 7시까지 연 다지만 유럽의 겨울은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후 3시쯤부터 어둑어둑해지며 5시를 넘기면 깜깜한 밤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마침 그 어두운 시각 우리는 피카소 미술관 그 밤거리에서 지도를 펼.. 2021. 3. 18.
[바티칸]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작지 않은 (교황의 미사, 대성당 웅장함이 있는 곳) [바티칸]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작지 않은 (교황의 미사, 대성당 웅장함이 있는 곳) 처음 이태리 로마 여행 계획을 세우던 그때는 그저 유럽이라는 멋진 역사와 문화가 있는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때도 나름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고 느낄지 생각한다고 하고 떠난 여행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유명한 건축물이 있는 곳에 가서 인증샷을 찍고, 영화 속 배경이 된 트레비 분수가 있는 곳에서 젤라또를 먹을 아주 단순한 생각만 하고 돌아다닌 것 같다. 어쩜 그렇게 단순했기에 행복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 시절 몇 십장 정도 되는 여행 책자도 무겁다고 필요한 부분만 찢어 옆에 끼고 이태리 로마 여행을 하고 만족했지만, 지금의 나는 이태리의 로마 그리고 바티칸이란 곳은 단지 몇 장.. 2021. 3. 7.
[바티칸] 무게감까지 전달되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을 보다. [바티칸] 무게감까지 전달되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을 보다. 피에타(Pieta), 피에타, 피에타. 이탈리아 로마 옆의 독립국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머리에 계속 맴돌게 되는 단어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열쇠 모양을 한 커다란 광장이 마치 천국으로 가는 문으로 인도하는 듯한 이탈리아 로마에 있으나 독립된 공간으로서 가톨릭 교황국인 바티칸. 그곳을 대표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서면 그 안의 스케일에 압도되어 보는 사람들을 자동으로 겸손하게 만들게 되고 그러한 대성당의 분위기 속에서 '미켈란젤로'의 대작인 '피에타' 조각상을 보면, 마치 눈앞에 피에타가 재현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조각상의 디테일함에 경견 한 마음은 한결 더 높아지게 된.. 202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