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엔 도자기로 된 성당 지붕이 있다? 없다?
오~구글 유뷰트 알고리즘님의 놀라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며칠 전 내가 헝가리의 도자기 브랜드 헤렌드(Herend)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더니
유튜브 알고리즘 님께서 바로 '헝가리 [100년의 기업]과 관련된 KBS 다큐'를 찾아주셨다.
본 다큐는 앞부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대한 소개 (국회의사당,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 와
헝가리 전통 마을이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 옆의 '센텐드레'의 모습도 소개해주어 5분까지는 일반적인 관심으로도
볼 만하다. 그 이후부터는 도자기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보여주니 혹시라도 도자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전반적인 헝가리어 회화의 느낌, 특징
내가 저 동영상이 반가웠던 이유는 사실 다른데 있다.
워낙 헝가리 관련 동영상이 우리나라에 드물뿐더러, 현지의 헝가리인의 인터뷰 위주로 다큐가 진행되어
리~얼한 헝가리어 회화를 오랜만에 들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번역도 잘 되어 있어 아직도 이해가 된다는 것이 기뻤다.
얼마 전 한 포스팅에서 어떤 분이 댓글로 '헝가리어를 직접 한번 들어보면 좋겠다'라고 해주셨는데,
그분이 한번 본 영상을 통해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전반적인 헝가리어를 들어보면 가장 큰 특징은 문장이 끝날 때 (마침표가 찍히는 부분)
억양, 즉 문장의 끝의 음높이를 확실히 아래로 ↘ 내려주는 데 있다.
물론, 우리말도 문장이 끝날 때는 끝을 내려주지만, 헝가리어는 그 낙폭이 크다.
그래서 헝가리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으면, 서로 대화가 아직 끝나지 않은 채로
계속되는 것 같다고 했다.
헝가리엔 도자기로 된 성당 지붕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제목과 관련된 답을 하자면,
OF Course, 물론 있다. 이다.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이미 '마차시 성당'에 대한 소개를 보고 자세히 아셨겠지만
(제가 앞에 던진 떡밥들을 보면, 뭐 그냥 제목만 봐도 당연히 답은 Yes이겠지만;;)
헝가리 대표 관광지 중 하나 인 '마차시 성당 (Ma'tya's Templom)'은
지붕이 알록달록한 도자기로 된 타일을 하나하나 붙여 모자이크 기법으로 꾸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챠시 성당>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부다 성 주변에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성당'은 유명한 관광지이자 View point 중 한 곳이다.
뾰족한 첨탑을 보면 화려한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마챠시 성당의 '마차시'는
헝가리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며 존경받는 왕 '마챠시 1세'(1458~1490)의 이름에서 따왔다.
실제 성당의 남쪽 탑에는 '마챠시 1세' 왕가의 문장과 그의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거의 모든 역대 헝가리 국왕의 대관식이 이 성당에서 치러졌으며,
마챠시 1세의 2번의 결혼식도 이 곳에서 행해졌다.
이 성당의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당연 주황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의 지붕이다.
단순히 아름답네 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이 지붕이 네모난 도자기 타일로 하나하나 모자이크 기법을 통해 장식된 것을 알고 가면
헝가리인들이 얼마나 공을 들여서 이 성당을 만들었는지 다시 한번 지붕을 고개 들어 바라보게 된다.
역시 세계 명품 도자기의 나라답다.
<함께 하면 좋은 글>
1) 헝가리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인 '어부의 요새' 관련 포스팅은 아래로
elly05.tistory.com/22?category=921797
2) 헝가리 세계 명품 도자기 '헤렌드'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로
elly05.tistory.com/58?category=921797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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