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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문화,언어로 보는 헝가리

헝가리 지하철에 관한 의외의 사실들 (ft. 검표시 유의사항 등)

by 앨리05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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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지하철에 관한 의외의 사실들

'사피오섹슈얼(Sapio Sexual)' 이란,

스마트하거나 현명한 사람의 지적 매력에서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여기서 '사피오(Sapio)'는 이해하다는 뜻의 라틴어

한 때 '알쓸신잡'이나 '문제적 남자'와 같은 예능 프로가 지식과 정보를 재미와 함께 전달하며,

큰 인기를 얻고 '뇌섹남' '뇌섹녀'와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열풍이었는데,

이러한 프로를 좋아했던 것을 보면 가끔 나도 이것이 단순 존경심인지

아님 '사피오섹슈얼'의 한 부류인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전 회를 열심히 시청하고도

지금도 유튜브로 편집된 영상을 가끔 보기도 하는 '알쓸신잡'이라는 프로에서도 잠시 언급된 바 있지만,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은???은 어디일까?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유럽대륙(본토)에서 첫 번째로 지하철이 생긴 도시이다.

 

'알쓸신잡'에서도 그랬듯이 누군가는 서유럽의 독일, 프랑스, 영국 같이 조금 더 기술력이 발전된

강대국이 아니라 헝가리가 유럽에서 제일 먼저 지하철을 운행했다는 것이 좀 의아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럽 본토에서'이다.

헝가리는 전 세계적으로는 3번째로 전철화된 지하철이 생겼는데,

첫 번째는 터키 이스탄불이고, 두 번째는 영국 런던이다.  

 

다만, 영국은 유럽에 속하나 '섬'이어서 이는 제외하고 어쨌든 '유럽 본토에서 지어진 최초의 지하철'

'헝가리 부타페스트 지하철 1호선'이다. (어느나라나 1호, 1위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인 듯^^)

 

#헝가리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본 사진은 M2 지하철 붉은색 노선)

 


헝가리 지하철 역사 

 

자세히는 개통된 순서대로 'M1 Metro'로 불리는 이 오래된 지하철은 1894년~1896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노란색의 외관을 유지한 채 아직도 부다페스트 지하를 달리고 있다.

200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 M1 노선은 부다페스를 위아래로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운행하며, 지하철 노선도에서도

지하철 외관과 같이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사실 부다페스트 도시의 모습과 야경을 감상하기에는 지하로 운행되는 지하철보다는

지상으로 운행되는 '트램'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부다 야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부다 강변을 따라 달리는 2번 트램이나 

부다페스트를 한 바퀴 도는 4,6번 신식 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헝가리 트램 강변 야경은 아래 포스팅으로

elly05.tistory.com/23?category=921797

 

[유럽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4) 전설이 얽힌 동상들

요즘 유시민 작가님의 '유럽 도시 기행'이란 책을 밤마다 조금씩 읽고 있는데, 그 때문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은 어떻게 알고 '알쓸신잡' 유럽 편을 나에게 맞춤형으로 추천해주어 새벽잠을 설치��

elly05.tistory.com

하지만 북쪽에 위치한 '영웅광장'까지는 트램 노선이 닿지 않아,

그때에는 M1 지하철을 타게 되는데,

그때 한 번씩 내가 유럽 본토에서 최초로 개통된 지하철을 타고 달리고 있구나 하고 알면 좋겠다^^

 


헝가리 지하철을 탈 때 주의해야 할 의외의 것들

 

 

<참고1> 지하철 문은 수동으로 열어야 한다?

 

사실이다.

헝가리뿐 아니라 오래된 유럽의 지하철 모델의 경우,

정차한 역에서 서도 자동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다.)

이 경우 문에 수동식 버튼이 있어서 역에서 정차하면

본인이 문에 달린 수동 버튼을 눌러줘야 문이 열리고 내릴 수 있다

 

하마 타면 프랑스 지하철 역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내리지 못할 뻔했던 나를

뒤에서 보던 프랑스 아저씨가 도와주었던 기억이 있다.

지하철 문을 수동으로 열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없는 일이니 기억하면 좋겠다.

 


<참고2> 부다페스트의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속도는 엄청 빠르다. 

 

사실이다. 

헝가리에 출장 왔던 남성분들도 꽤나 당황할 정도로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고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깊이도 깊고 속도가 꽤나 빠르다.

근데 옆에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별 탈 없이 잘 이용하는 것을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다.

아무튼 지하철을 타러 내려갈 땐 에스컬레이터 안전 바를 꼭 잡도록!

 

#헝가리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사진을 옆으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 사람들은 똑바로 서있다.;;;)

 


<참고3> 헝가리 지하철은 펀칭 시스템이다.

 

사실이다.

헝가리의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Jegy' (예쥐)라고 불리는 '표', 즉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지하철 아래 표를 파는 곳이 따로 있고, 별도 기계가 있는 곳이 있다.

 

티켓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1회권이 350ft(포린트), 10회권 묶음이 3000Ft 정도 하고, One Day 티켓 등도 있다.

(1ft=5원 정도)

 

이 티켓은 지하철뿐 아니라, 지상의 트램, 버스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보통 여행 경로에 따라 일행이 10회권을 사서 나눠 쓰기도 하고, 기간 티켓을 끊어 이용하기도 한다.

기간 티켓이야 시간이 표시되어 있겠지만,

헝가리 지하철의 경우 우리와 같이 교통카드를 인식하거나 기계에 찍는 방식이 아니라

티켓을 펀칭과 같은 기계에 집어넣고 '펀칭'이 제대로 찍혀야 사용한 것으로 인정된다. 

지하철이나 트램 안으로 이 펀칭을 '검표'하는 분들이 돌아다니는데,

본인은 제대로 펀칭 시스템을 통과하였다 한들, 표에 제대로 펀칭 구멍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잡혀서 벌금을 낼 수 있다. (동양인에게는 좀 더 엄격할 수 있다고 하니;;유의를;;;)

 

*헝가리 지하철 내부 모습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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