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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이야기

의왕 백운호수 벚꽃과 호수 뷰 카페(23.04.02)

by 앨리05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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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호수 벚꽃과 호수 뷰 카페(23.04.02)

벚꽃의 대표적인 꽃말 '사랑'이다. 그것도 정신적 사랑. 그 외에도 아름다운 영혼, 뛰어난 아름다움, 순결, 삶의 아름다움 등  정말 햇살 가득한 따스한 봄날의 하늘을 분홍빛으로 화려하게 수놓는 벚꽃의 아름다운과 어울리는 꽃말이다. 

 

봄이 되면 '벚꽃 명소'들을 찾곤 하지만, 사실 집 앞 공원에만 나가도 벚나무와 하얗고 큰 꽃송이에 등불을 킨 목련과 노란 개나리 등이 화사하게 피어나 내 주변을 둘러보면 명소가 아닌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왠지 따스한 봄 햇살이 집 안으로 비추고, 산들산들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차를 끌고 둘레길 산책 코스로 자주 가던 의왕 백운 호수 벚꽃을 보러 나섰다. 늘 가던 곳이지만 호수 주변으로 분홍빛 벚꽃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지 기대하며 말이다. 

#백운호수 주차장 주변을 가득메운 벚꽃 나무


 

백운제방공영주차장을 가득 메운 벚꽃

백운 호수까지 가는 도로에도 벚꽃이 가득하다. 하늘하늘 바람에 춤추는 꽃잎들을 보여 도로를 달리니 기분이 벌써 좋아졌다. 참고로 주말 낮시간 약 12시경 출발했는데 인덕원 사거리 부근이 평소보다 차가 많아 좀 막혔다. 그래도 집 근처라 빨리 도착했지만 좋은 날씨와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러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 백운제방 공영주차장 이용시
- 24시간 영업(연중무휴)
- 요금 : 30분 1,000원/ 60분 1,000원 / 120분 2,000원 / 240분 3,000원

백운제방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그래도 여분 자리가 군데군데 있었다. 백운호수 주변 카페도 갈 생각이었지만, 차는 요금을 좀 내더라도 공영 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좋겠다. 왜냐면 카페란 카페 앞 주차장은 낮 시간엔 이미 차로 포화상태라 마땅히 주차를 할 곳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돗자리를 펴고 오랜 시간 즐길게 아니라면 호수 주변 둘레길 한번 돌고 카페에서 호수 뷰를 바라보며 차 한잔 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차 요금을 2천원 정도 낸 것 보니 약 2시간 정도 있었나 보다 (❁´◡`❁)

백운제방 주차장 주변을 가득 메운 만개한 벚꽃들

4월 초 시기에 백운호수 벚꽃 구경을 가니 벚꽃 명소는 주차장이 아닌가 싶었다. 같은 지역인데도 햇볕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평지에 있는 주차장 주변의 벚꽃은 만개한 반면, 산 자락 안쪽에 그늘진 곳에 자리 잡은 호수 주변의 벚꽃은 아직 개화하지 않고 드문드문 피어 있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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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 둘레길 주변 벚꽃

백운 호수 주변을 사람이 걸을 수 있도록 나무다리를 놓아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산책 코스가 생각보다 꽤 길다. 한번 들어가면 주차한 곳으로는 다시 한 바퀴 돌아 나올 수밖에 없음으로 만보 이상 걷겠다는 각오로 들어가는 게 좋다. 늘 둘레길 산책 시작 전에 생각하는 것이지만 둘레길 시작하는 입구에 시원한 생수 한 병 파는 곳이 있다면 장사가 참 잘될 텐데,,,,근데 없는 것을 보면 아마 근처 카페 상권 때문이 아닐지 추측해 본다. 

4월초 백운호수 둘레길 주변 벚꽃 모습

호수 주변으로 벚꽃은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아직 4월 초이고, 아까 말한 것처럼 아무래도 호수 주변은 산 아래다 보니 그늘진 곳이 많아 벚꽃의 개화 시기가 좀 늦어 지나보다. 호수 주변을 가득 메운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4월 중순쯤 지나가보는 것이 좋겠다. 지역별 벚꽃 개화 시길를 참고하더라도, 지형 특색에 따라 이렇듯 다른 모습일 수 있다니. 호수 주변에는 아름다운 얼굴을 내놓기 부끄러운 벚나무들만 있나 보다. 

왼쪽 사지과 달리 오른쪽은 아직 피지 않은 호수 주변 벚나무 벚꽃봉오리

 

 

아니면 그늘진 곳에서 조금은 게으르게 좀 더 봉오리 상태로 쉬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개화를 미루는 게으른 벚나무들이 조금은 야속했지만, 그래도 알차게 차오른 봉오리들을 보니 만개했을 때 아름다운 모습이 절로 상상이 되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힘을 내 피어날 벚꽃을 기대해 본다. 

 


백운호수 주변 호수 뷰 카페 맥시 외

백운호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주변에 호수 뷰를 즐길 수 있는 데가 많은데, 가장 편하게 걸어서 가기 좋은 위치에 '카페 맥시'라는 곳이 있다. 걷다 보니 지치기도 했고, 6월까지 생태탐방로 연결 및 공원조성공사로 인해 왔던 길을 다시 돌아 나와야 했으므로 평소보다 더 많이 걷기도 하고 목도 말라 가장 눈에 띄고 가기 편한 맥시(MAXXI) 카페로 향하였다. 

카페는 둘레길 바로 옆에 있어서 둘레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마주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둘레길을 빠져나갈 수 있는 샛길이 있는데 그 옆으로 나가면 맥시로 들어갈 수 있다. 맥시는 보시는 것처럼 호수가 바로 옆에서 열린 창문과 테라스에서 호수뷰를 바라보며 차를 한잔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왼쪽 1층 내무에서 열린 창으로 보이는 호수 뷰와 오른쪽 카페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호수 뷰

하지만 관광지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가 그렇듯 가격이 너무 비싸다. 자몽에이드 하나 시켰는데 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에 놀랐다. 호수 뷰 값이겠지 하고 음료는 꽤 예쁘게 나오지만, 그래도 손이 덜덜덜. 그리고 사람이 많아 내부가 좀 시끄럽다. 그냥 친구나 주변 지인과 한번 들려 호수 뷰를 바라보며 수다 떨기 나쁘진 않지만, 그럴 거라면 꼭 이 카페가 아니어도 되긴 한다.  

 

✔️또 다른 백운 호수 뷰 카페 : Lak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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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 의왕 백운호수 둘레길, 호수 뷰 카페 Lak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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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규모는 맥시보다 조금 작지만, 인테리어나 호수 뷰를 즐기기에 이전에 갔던 백운호수 카페인 Lake Forest가 좀 더 나은 거 같았다. 다만, 여기도 그렇게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다. 이건 뭐 호수 주변이 다 그런가 보다. 

 

✔️백운호수 근처 넓은 식물원 카페 '코코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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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호수 뷰가 꼭 아니어도 되고,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백운 호수 옆으로 조금만 가면 넓은 식물원 안에서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안구 정화를 하며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코코테로'라는 곳도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식물원 카페라 부모님과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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