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영국/스톤헨지] 5천년의 비밀, 하지의 해돋이가 정확히 일치하는 곳

by 앨리05 2020. 12. 10.
728x90

[영국/스톤헨지] 5천년의 비밀, 하지의 해돋이가 정확히 일치하는 신비한 곳.

어릴 적 초등학생 과학잡지에 보면 '7대 불가사의'에 늘 포함된 건축물이 '피라미드' '스톤헨지'였다.

그때 어린아이의 눈으로 이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막연히 사진만 보고

이 미스테리한 장소에 언젠가 성인이 되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던 것 같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어릴 때의 경험은 성인이 되어 어느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일까.

영국에 있을 때 가보고 싶은 곳은 아름다운 템즈강이 흐르는 런던보다도 바로 이 곳

영국 남서쪽에 자리잡은 '스톤헨지'였다.

 

이 곳에 가면 왠지모를 신비로움에 사로잡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새로운 다짐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동심 속 설레임과 기대를 가득 품고 '스톤헨지'로 떠나는 여행길에 올랐다.

#실제로 가본 영국의 '스톤헨지' 모습, 누가 어떤 이유로 이 거대한 유적을 남겼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톤헨지(Stonehenge) '공중에 걸쳐 있는 돌'의 비밀

혹시 나처럼 영화나 게임 속의 웅장한 신성지 같은 신비한 기운을 가득 뿜어내고 있을 것 같은

'스톤헨지'의 모습을 기대하고 왔다면,,,,기대가 큰 만큼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영국의 혹독한 비바람과 싸우며 너른 평원에 있는 언덕을 굳세게 올라가야 했으며,

그렇게 힘겹게 도달한 '스톤헨지'는 만약 그 과학적 신비함을 모른고 간다면 그냥 거대한 돌무리로 보일 뿐이었다.

(이전에는 '스톤헨지' 가까이 까지 출입이 가능했다고 하나, 현재 유적을 보호하고자 멀리서 바라 봐야 한다.) 

 

[스톤헨지(Stonehenge) 이름에 담긴 의미] 

스톤헨지(Stonehenge)는 '공중에 걸쳐 있는 돌'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영국 런던에서 남서쪽 130Km 떨어진 '솔즈베리' 대 평원에 있는 선사시대 거석군이다. 

 

먼저 '솔즈베리'의 대 평원은 정말 넓고 푸르다. 가끔 풀을 뜯는 양 떼 무리도 볼 수 있다.

고대 포로로마노의 폐허 유적지 같이 오래된 돌무리와 지하 던젼이 있을 것 같은 내 상상 속 이미지와는 다르게,

정말 너른 평원에 거대한 돌무리가 있다.

(하긴 5천년 전, 선사시대 유물이니, 아직 저런 시설이 없는 게 당연한데.... 뭘 기대한 것인가.) 

 

이러한 스톤헨지가 지금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5천년의 비밀을 품고 있는 데는

단순히 거대한 돌기둥의 무리를 그 옛날에 어떻게 옮겨와 만들었을까? 하는 것만이 아니다. 

 


◆ 스톤헨지의 비밀들 : 거대한 돌기둥의 운반/ 하지와 동지의 태양이 정확히 일치 하는 곳

일단, 이 스톤헨지의 돌들은 50톤이나 되며 그 지역에서 나는 돌이 아니며, 

'스톤헨지'가 있는 곳에서 35km 떨어진 구릉지대에서 운반한 것이다.

그 당시 어떻게 이 돌을 운반했는지도 물론 지금까지 추론만 있을 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스톤헨지는 하지와 동지를 관측하던 곳으로 유추되는데

이는 하지점에는 스톤헨지의 힐스톤과 하지에 떠오르는 태양이 정확하게

일직선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지점에는 태양이 한 쌍의 거석 사이를 통과하며 중앙에 있는 '제단석' 위로 저문다고 한다. 

또한 이 하지점과 동지점에 접근하는 햇빛은 중앙을 비출 때까지 거석을 따라 이동한다고 한다. 

 

하지와 동지는 1년 중 낮이 가장 길거나 짧은 날로 이날을 기준으로

계절이 바뀌는 천문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다.

그것을 정확히 거석들이 일치하여 햇빛이 중앙을 비출수 있도록 그 시절 사람들의 기술로 계산을 하고 

이러한 거석을 멀리서부터 옮겨와 지었다는데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하지의 스톤헨지, 태양이 정확히 스톤헨지와 일직선을 이룬 모습

 

<스톤헨지의 역할과 관련된 설>

 

 

하여, 옛날 처음 농사를 지을 시절 중요한 태양에 대한 절기를 계산하기 위한 곳이라는 가설도 있고,

태양을 숭배하는 부족이 종교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그 신비로움 때문인지 도저히 그 옛날 인간의 과학 기술로 지을 수 없다며, 외계인이 남기고 간 흔적이라는

설까지 있었다. 실제로 '스톤헨지' 근처의 농장에 하룻밤 사이에 누가 그렸는지 모를 거대한 문양을 그린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나 한때, 이 외계인 설이 뜨겁게 매스컴을 달군 적도 있었다.  

아직까지 이 '스톤헨지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태양과의 연관성 때문에 매년 영국 '스톤헨지'에서는 해돋이 축하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스톤헨지'의 신비를 알고 나면, 전설의 장소로 게임과 스토리에 많이 등장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5천년 전 이미~~~ 예언되었던~~ 신비의 빨간 모자 주인공~~~!!'

혹시라도 이 노래를 기억하는 분이 있을까?!

'마이티 맥스'라는 만화영화인데, 어릴 때 아주 재밌게 보았다.

지금 정확히 스토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인공이 마지막 회 바로 이 '스톤헨지'로 가서

악당을 상대하기 위해 그간의 기억을 가진채 시간을 되돌려 모든 것을 리셋(Reset)시키는 채로 끝나는 장면이다. 

왜 노래의 시작이 5천 년 전인지,,,,왜 시간을 돌리는 장소로 '스톤헨지'를 배경으로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 

 

정말 하짓날 영국의 '스톤헨지'에 가서 돌기둥과 기둥 사이에서 정확히 일치하는 태양의 모습을 보고,

그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햇살을 받아보면, 그 강력한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해져 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Feat. 솔즈베리 마을의 '솔즈베리 성당')

#비가 오고 흐린날이라 왠지 어두컴컴하게 찍혀버린 솔즈베리 성당

솔즈베리에는 작은 마을이 있고 뾰족하게 솟은 꽤 큰 규모의 '솔즈베리 성당'이 있다.

사실 솔즈베리 마을에는 아무런 기대를 안 하고 가서인가, 성당의 규모와 내부에 꽤 놀랐으며,

마을이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귀여워서 보슬비가 오는데도 정신없이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 

 

#솔즈베리 마을 어느 골목길

<함께하면 좋은 글> 영국 바스 여행

[유럽여행]영국 바스_제인 오스틴의 찻집 (tistory.com)

 

[유럽여행]영국 바스_제인 오스틴의 찻집

"이성이 비옥한 토양이 되어줄 때, 감성은 사랑의 꽃을 피운다." -소설가, 제인 오스틴- 영화 <오만과 편견>의 당당하고 활달한 여주인공을 기억하는가?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이 매력적인 여

elly05.tistory.com

-END-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