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들어가기 전 인테리어 가격 (몇천 vs 몇백)

구축 아파트 들어가기 전 인테리어 가격 (몇천 vs 몇백) 

아파트를 처음 매수하고 입주를 앞두게 되면, 내가 살집에 대한 인테리어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게 된다. 나 역시도 첫 입주여서 이왕 들어가 사는 거 조금 돈을 들여서라도 예쁘고 세련되게 내 집안을 꾸며보려 했다. 하지만 인테리어 샘플이나 후기가 마음에 들면 들수록 몇 백씩 올라가서 소평 평수라도 몇 천이 들어가는 인테리어 금액은 정말 놀랠 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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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간 아름다운 인테리어 속의 행복감이냐 vs  단순깔끔 합리적인 가격이냐?!

결국 나는 뭐 신혼집도 아니고,,,후자를 선택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들이 올린 인터넷 후기에 혹하하지 않고 후자를 선택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집안이 깔끔할 수 있도록 정말 꼭 필요한 곳만 보수하고, 꼭 필요한 시설만 교체한 결과 실제 내가 입주를 위한 인테리어에 들인 금액은 약300만원 정도이다.

만약 전자를 선택했다면 못해도 2~3천은 들었을 것이다. 요즘은 원자재 값이 올라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 같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인테리어 사례를 검색하고 지역카페나 주민단톡방에 인테리어 사진과 대략적인 견적과 후기를 공유받기도 한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얻는 정보는 어쩜 하나같이 20년 이상된 구축 아파트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 후기만 보인다. 일종의 자랑과 보상 심리 같은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내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가 된다. 하지만, 모두가 다 처음에 집을 들어가며 인테리어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주변 인테리어에 문의도 하고 대략적인 견적을 받아 비교해 보았지만, 아파트 구조와 집 상태를 가장 잘 이해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교체 및 수선할 수 있는 아파트 상가에 입주한 인테리어를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어떻게 보면 이 아파트를 대상으로 인테리어를 제일 많이 한 베테랑 아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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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든 최소 비용 및 주의 사항! (매수시 인테리어 비용 아끼는 Tip)

 

소형 평수라 거실 베란다 확장 공사가 되어 있었고, 새시도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바닥도 장판이 아니라 비싼 우드로 되어 있는 집이었기에 이미 큰돈이 들 작업은 다 되어 있는 상태였다. 나중에 집을 매수할 때 도 이런 점을 참고하면, 후에 내가 입주하여 살때 또는 전세를 줄 때 인테리어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입주 전 인테리어에 든 비용>

• 도배(실크) 130만
• 페인트 60만원
• 화장실 치마 변기 30만원 / 슬라이드장 20만원
• 거실 콤비놀 25만원
• 거실 등(큰 것)이 15만원
• 기타 싱크대 부품 교체 등 약 40만

Vat 별도 10%

해서 약 320만원 정도이다. 

 

진행 시에는 선금 10% 정도만 지불하고, 추후 진행 정도와 완성도를 보고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인테리어 비용이 클 경우에는 선금, 일의 진행 정도를 보고 중도금, 완성도를 보고 잔금 이렇게 나눠서 지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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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집마다 실력 차이가 있겠지만, 새로 한 도배인데 습기가 차는 부분의 벽지가 좀 갈라졌다. 하지만 위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 별로 거슬리진 않는 정도이다. 

혹자는 전세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집 인테리어를 꾸미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실 확장 공사라던가, 배관, 장판, 새시 등 디자인과 별개로 구조적으로 큰 비용이 드는 항목들을 구축 아파트 매입 전에 미리 체크해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팁일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전세가가 안정화된 곳이라면 깔끔하기만 하다면 꼭 신혼부부가 살 것 같이 화사한 인테리어가 아니어도 전세를 내놓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인터넷에는 정말 인테리어가 잘 된 케이스, 집에서 나만 보기 아까운 디자인과 후기 등이 올라오지만, 결국 내부 인테리어는 사는데 지장이 없다면 결국 자기만족의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