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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영국/브라이튼] 세븐 시스터즈 자연 절경을 보다

by 앨리05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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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브라이튼] 세븐 시스터즈 자연 절경을 보다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 나는 영국 남부 본머스 지역에서, 친구는 브라이튼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다. 학생 시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을 보태 결정한 영어 어학연수로 조금 급하게 결정된 면은 있었지만, 세상을 보는 시야 측면에서나 말하기 실력에서나 지금 생각해 봐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둘은 시간을 맞춰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절경 1001'에 선정되었다는 브라이튼의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절벽을 보러가기로 했다. 

브라이튼 세븐시스터즈 절벽 위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금 흐린 영국다운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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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이름의 유래

'세븐 시스터즈'라는 이름은 해안가 주변으로 아름다운 7개의 봉우리가 자리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경관' 리스트에 뽑힐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절벽이다. 수천년의 시간 동안 자연이 빚어낸 새하얀 석회질 절벽이 해안가를 따라 들어갔다 나왔다 굴곡을 이룬 모습이 푸른 바닷물빛과 대조되며 시야에 들어오며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절벽 위에 펼쳐진 푸른 초원을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닷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탁 틔인 넓은 시야가 마음도 머리도 상쾌하게 해 준다. 

세브시스터즈 절벽위 푸른 잔디와 바다
하얀색 세븐시스터즈 절벽과 절벽위 푸른 잔디

그런데 생각 해 보면 왜 브라더즈(Brothers)가 아닌 굳이 시스터즈(Sisters)인지 싶기도 한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하안색 빛깔의 절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여섯 자매에 빗대고 싶었지 않았을까 싶었다. 검색을 해보니 그리스 신화 플레이아데스의 일곱 딸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양에서 7과 관련된 것을 북두칠성에 빗대어 많이 표현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한다. 일종의 7공주 같은 뭐 그런건가 보다. 그렇게 일곱 자매 봉우리들은 서로 하얀 빛깔을 뽐내며 오늘도 그 자리에 사이좋게 서 있다.

 


세븐 시스터즈 절벽 위 초록빛 잔디 보러가기!

세븐 시스터즈 절벽 위는 초록 빛 잔디로 덮여 있다. 해변에 푸른 바다와 웅장하고 하얀 절벽과 그 위에 초록빛 잔디가 한 자리에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South Korea 하얀돌 글씨
주변에 하얀돌을 모아다가 한국인이 다녀왔음을 알린다.

그리고 그 위를 여유있게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주변에 하얀 돌이 많아 그것들을 모아다가 자신만의 글씨나 특정적인 멘트, 하트 등의 무늬를 남기는 관광객들이 많다. 재밌어 보여서 우리도 South Korea 에서 우리가 왔다고 남겨보았다.  

절벽 위 초록 잔디 위 소들
초록 잔디 위 소들도 볼 수 있다.

절벽 위라고 하여 절대 가파르거나 험한 지형이 아니라 이렇게 초록 풀들이 자라고 있어 유유자적 풀을 뜯고 있는 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해안가와 어울리지 않는 아이러니한 풍경이다.

 


해안가에 무서운 놀이 기구는 아직도 있을까?! 타러가보기

관광지라 그런가 해안가 한쪽에는 우리나라의 팔팔열차와 같은 놀이기구들이 조금 운영되고 있었다. 유지보수는 잘 되고 있을지 좀 겁이 나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제대로 즐겨보자는 기세로 해안가 열차에 올라탔다.

코스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타자마자 '악~~~!'하고 비명을 엄청 크게 지를 정도로 스릴 있고 아찔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잘 안타는 놀이기구를 브라이튼 해안가에서 탄 것이다.

브라이튼 해안가 놀이기구 사진
브라이튼 해안가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찔한 놀이기구

열차가 레일을 따라 빠른 속도로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해안가 푸른빛 바다가 닿을 듯 말 듯 높아졌다 낮아졌다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했다. 아찔한 순간의 영상도 남긴 우리의 담력에 박수를!!

 

<브라이튼 해안가 놀이기구를 타며 보이는 풍경> 시끄러움 주의.

브라이튼 해안가 근처 놀이기구 바닷가 근처라 더 아찔하고 스릴있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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