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동남아 편

[베트남 나트랑] 세일링 클럽 화려한 불쇼 (ft.여행의 이유)

by 앨리05 2020. 11. 17.
728x90

[베트남 나트랑] 세일링 클럽 화려한 불쇼 (ft. 여행의 이유)

◆ Intro : 여행의 이유

여행을 떠날 때 마다 나의 여행의 이유가 뭘까?! 생각하곤 했다. 

단순히 '여행' 그 자체가 주는 설레임이 좋아서 일 수도 있고,

여행을 하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는 느낌이 들어서 일 수도 있다.

 

새로운 여행지에 가면 새로운 환경에 맞닥 드려짐에 따라 자연스레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게 되고

그것에서 오는 지적인 기쁨 같은 것도 있다.  

특히, 의외의 상황이나 관경,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이렇게 까지 아름다울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 등을 볼 때, 그 의외성이 주는 황홀함은 여행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중에 한 분인 '김영하씨의 팝 케스트'에선 여행의 이유 중의 하나를

우리의 기억이 어떤 일이 오래될수록이를 더 아름답게 윤색하여 기억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기억할 거리가 전혀 없는 반복적이고 그야말로 하던 일,

안전한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고.

 

그 말에 동의하며, 나 역시 나의 경험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해줄 나의 뇌와 영혼에게

더 많은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이 선물해 주고 싶었다.

#베트남 나트랑_도로 반대편이 고운 모랫사장이 펼쳐진 해변가이다. (도로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세일링 클럽(Sailing Club) 해변의 화려한 불쇼(Fire show), (음식 맛도 일품)

#세일링 클럽의 저녁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쇼!!

베트남 나트랑은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너무 잘 알려져서 그저 '쉼'을 얻고자 친구와 택한 이 여행지에서도 새로운 경험,

예상치 못한 즐거움은 가득했다.

 

그중 나의 뇌가 멋지고, 더 환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세일링 클럽(Sailing Club)'에서 펼쳐지는 불쇼였다.

세일링 클럽의 안쪽에서는 펍의 느낌이, 그리고 바깥쪽은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비치(beach)

펼쳐져 있고, 그곳에 놓인 테이블에서 해변가를 바라보며 식사도 가능하다. 

#세일링 클럽의 안쪽에서는 클럽과 펍의 느낌으로 춤을 추거나 즐길 수도 있고, 자유롭게 해변가로 나갈 수도 있다. 

 

입구에서 직원이 클럽에 입장하기 위한 티켓(무료 음료 1잔 포함)을 구매하라고 하는데,

그냥 해변에서 식사만 즐길 거라면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화이트 와인과 함꼐 시킨 양고기 스테이크, 정말 너무 맛있고 가성비도 좋았다!!

해변에서 즐기는 식사라는 테마도 테마였지만,

음식 맛도 가격 대비 나트랑에서 가본 어느 식당보다 좋아서, 우리는 저녁 식사와 그다음 날

점심 2번을 이 곳에서 식사했다. 밤에 보는 비치와 낮에 보는 비치의 모습은 또 달랐으므로.

(참고로 베트남은 우리나라에 비해 물가가 싸서, 특히 음식 등 먹는 것은 현지서 비싼 식당이더라도

우리 돈으로 환산했을 때는 꽤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여름에 이 곳에 가게 된다면 모기 퇴치약이나 팔찌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다행히 나는 모기가 잘 물지 않는 스타일이라 이 때문에 문제가 되진 않았다. 

 

음식으로는 '양고기 스테이크'가 있었는데, 사실 양고기를 많이 먹어 봤다고 할 순 없지만

유럽에서 먹을 때 보다도 합리적인 가격에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것이 두 번이나 식사를 하러 이 곳에 찾은 이유이다. 

와인과 안주로는 과일+치즈 세트도 꽤나 큰 접시에 화려하게 담겨 나온다.

그 밖에 다른 고기 스테이크해산물 요리 등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였다. 

#세일링 클럽에서 시큰 푸짐한 안주 세트, 치즈와 과일, 햄 등등^^*

 

그리고 음식 맛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늦은 밤 세일링 클럽의 해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쇼'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쥐불놀이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그 보다 더한 불 덩어리들을 돌리며

음악과 함께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그리고 불쇼는 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즐거움이 배가 되도록 무대 밑 해변에서도 이어진다.

불쇼를 하는 분 중에 한 분이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악~!!' 하는 비명을 지르고,

주위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또 그 모습이 당황스러워 우리도 웃고.

그렇게 화려함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화려하게 해변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세일링 클럽의 불쇼!!

해변에서 파도 소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나트랑 '세일링 클럽' 불쇼

매일 하는 것은 아니고 정해진 요일에만 저녁 8시에 시작을 하니 미리 그 근처를 지날 일이 있으면

공연의 여부와 시작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게 좋겠다. 

(우리가 갔을 때는 화요일 저녁 8시부터 시작했는데 그 이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세일링 크럽 내부의 이국적인 모습

그야말로 평범하지 않은 눈 앞의 환상적인 쇼, 그리고 시원한 바람과 바닷소리, 

입안 가득 채운 풍성한 맛과 향, 해변가의 유쾌하고 즐거운 기분.

이 모든 것을 나의 뇌에게 선물해 줬으니 이만하면 여행의 이유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 또한 나의 뇌가 나의 경험과 기억을 벌써 더 아름답게 '윤색'하여 주었을지도 모른다.   

-END-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