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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유럽여행]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3)_우리가 원하는 낭만이 있는 곳

by 앨리05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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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신 '헤르메스'의 축복을 가득 받은 곳,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왜 유독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가 갑자기 그곳으로 가는 직항이 생길 정도로 사랑을 받고,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서도 최고의 여행지로 뽑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자연 관경은 물론 이요, 

햇살을 머금은 아드리아해의 바닷물 빛과 여유롭게 정박되어 있는 하얀 요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관광객의 수다 소리와 자유로움, 적당한 여유,

맛있는 음식과 유럽식 테라스가 있는 거리,

전설의 요새와 모랫빛 벽돌담과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이 되는 풍경,,,

적당한 북적거림과 적당히 걷고, 생각하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그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낭만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이 곳에서의 시간이 꿈같고, 일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듯한 착각.  

불러일으켜 소중하게 생각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 행복한 착각속으로 잠시 떠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바닷가 영상 Click!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성벽 입구에서 게이트에서 티켓 판매,

구시가지의 메인 게이트 필레게이트에서 출발하여,

해안가를 따라 난 성벽길을 쭉 한 바퀴 둘러 오는 자유 투어. (플로체 게이트란 곳도 있음. 2번 출발지점)

한쪽으론 아드리아해, 다른 한쪽으로 구시가지의 절경과 조화를 모두 걸으며 감상 할 수 있는 코스.

 

-운영 시간 : 8:00~18:00 (봄,가을,여름), 10:00~15:00(겨울), 성탄절 휴무

-투어 요금 : 성인_200쿠나(크로아티아 돈 단위), 만 18세 미만, 학생_ 50쿠나(국제학생증 통용됨.)

 

#성벽 투어를 통해 볼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풍경

 

유럽의 여름 햇살은 따사로운 정도가 아니라, 뜨겁기 때문에

웬만하면 한낮의 시간은 피해 걸으려고 했다.

성벽 투어에 지도는 굳이 필요 없지만, 내가 지금 있는 곳의 이름과 남은 거리 정도는 파악하려고 했다. 

풍경을 따라 걷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보면 2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다. 

투어를 즐기기에 그렇게 가파르거나 걷기에 힘든 곳은 없어 적당히 발검음을 옮기면 되었다.

 

#성벽 투어를 통해 볼 수 있는 아드리아해 풍경

 

아드리아해, 로브리예나츠 요새,

투어를 하다 보면 이름만 들어도 판타지 소설 속에나 나올 것 같은 지명이다.

 

성벽 투어이기에 마른 돌벽을 따라 시가지를 지키기 위한 요새가 있고,

요새라 하면 기능적으로 옛날에는 전쟁이 벌어졌을 곳인데,

지금은 우리가 아름다운 전망을 바라보기에 좋은 곳으로 기억하는 것이 늘 모순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성벽으로 난 구명을 통해 볼수 있는 구시가지, 주황색 지붕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듯도 하다.

 

 

투어를 하는 동안 눈 안에 담을 수 있는 구시가지의 모습과 바다의 풍경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은 없었다. 

투어의 길의 요새를 통과할 때 티켓을 다시 점검하기 때문에 티켓은 잘 보관해두는 게 좋다.

성벽 투어에서 탁 트인 조망은 좋지만, 그에 햇볕을 피 할 곳이 딱히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겠다.

 

다만, 성벽 안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 만큼 기념품 가게와 식당 등이 있고,

왠지 안쪽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하였다.

왠지 이런 곳에선 먹으면 비쌀 듯 하지만 크로아티아 물가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 마음의 결정을 하였다.

 

#성벽 투어 중 발견한 식당.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잠시 휴식을.

 

크로아티아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며,

*홍합요리가 유명하고 현지인들은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긴다는 것을 어느 여행 책자에서 보았다. 

담백하게 삶은 홍합 메뉴를 어느 가게나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애피타이저처럼 시켜 맛보았다.

우리나라에서와 딱히 다른 맛은 아니었다만,

그저 해외의 바다의 풍부한 해산물을 현지인처럼 먹는다는 것에 의의를 둔 거 같다.

 

#홍합요리와 맥주. 두브로브니크 어느가게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현지 메뉴.

 

아드리아해의 물빛은 햇살이 녹아든 젤리처럼 투명했고,

성벽에서 바라본 주황색 지붕이 빼곡한 구시가지에는 지브리의 만화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 처럼

꼬마 소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닐 것 만 같은 착각. 절로 들었다. 

 

#여름의 햇살이 녹아들어 젤리처럼 투명한 아드리아해의 물빛

 

 

 

#성벽 투어 후 해안가에서 볼수 있는 풍경, 메마른 산과 촘촘한 주택과 요트

 

 

바로 이러한 착각과 낭만이 우리에게 두브로브니크를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하게 하는 지도. 

어쩜 여행의 신 '헤르메스'의 귀여운 장난일지도 모르겠다. 

 


[여담, 작은 팁] 

 

여담이지만, 유럽여행을 할 때는 유로와 현지 통화 두 가지를 조금씩 현금으로 마련할 것이다. 

동유럽에서는 당연히 좀 더 가치가 있는 화폐인 유로를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 

다만, 현지화가 아니면 계산이 안 되는 곳도 있어,

보통 유로로 가져가서 현지에서 일부는 현지 통화로 환전할 것이다. 

 

이렇게 현지 화폐로 환전을 하였다면 유로와 구분하여 헷갈리지 않게 잘 구별해 두기 바란다.

화폐의 생김이란 게 유로나 현지화나 비슷비슷도 하고,

돈 단위에 적응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잘 못하다간 쿠나 대신 유로를 지폐로 낼 수도 있다.

내 경우엔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여 리조트까지 너무 피곤하여 이용한 택시의 기사에게

몇 쿠나를 유로로 내버렸다. 아마 택시 기사는 7배 정도의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 1유로=약 7.6쿠나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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