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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오늘의 해설과 역사적 유물의 가치(달항아리 등)

by 앨리05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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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오늘의 해설로보는 역사적 유물과 가치

 

이촌역 지하철을 나와 '국립중앙박물관'의 입구로 들어서면

수많은 매미들이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탬버린이 찰랑찰랑 부딪치며 내는 징글 소리처럼

날개를 비비며 아주 격하고 화려하게 환영해 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랜만이라 다시 보니 역시 우리 나라의 대표 박물관답게 크고, 넓은 광장에, 연못에 주변에 산책로까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입구 광장 쪽에서 바라보는 뒤쪽 계단과 열린 하늘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남산 타워가 눈에 띈다. 

국립중앙박물관 외관 모습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서면 넓은 광장에서 창과 같이 열린 뒷쪽 계단으로 그림처럼 솟은 남산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특별 기획전으로 '아스테카 전' '이건희 컬렉션'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건희 컬렉션 : 어느 수집가의 초대' 보고 싶었으나, 벌써 매진된 인터넷 예약표와 현장 발권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아쉽지만 '아스테카 전'과 안에 전시물들만 보기로 결심했다.

#아스테카 전과 이건희 컬렉션 표 발권 장소가 나란히 있는데, 저기 많은 사람들의 줄은 이건희 컬렉션을 보기 위해 늘어선 것이다.

<이건희 컬렉션 현장 발권 Tip> 내가 도착했을 대가 10시 좀 넘어쯤이 었는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후 2시 정도 가면 당일 표는 다 매진되었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현장 발권을 원한다면 아침 10시부터 시작이니 그전에는 가 있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인터파크'에서 예매한 표가 간간히 하루 전날 취소되기도 하는데, 취소가 되면 그날 가능한 예약 시간이 '붉은 글씨'로 변하니 그때를 노리면 취소표를 구할 수도 있지만, 손이 빨라야 한다. 나도 한 2번 시도 해보았으나 놓쳤다. 

 


 

국립중앙박물관 오늘의 해설!! 핵심만 쏙쏙 강추^^

 

♣ 국립중앙박물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요금은 무료이다. 근데 심지어 '오늘의 해설'이라는 코너를 통해 큐레이터의 설명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문관 전시관 입구
극립중앙박물관 오늘의 해설 큐레이터 무료 안내
작품전시회 해설 무료인데 시간이 된다면 꼭 들어보길! 혼자 도는 것보다 박물관 관람이 재밌어 진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오늘의 해설'에 대한 안내판이 보이고, 해설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모여 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마침 입장한 시간이 10시 30분이라 나도 합류하였는데, 중요한 역사적 유물과 가치에 대해 핵심 요소만 쏙쏙 뽑아 설명을 해 주어 이해도 잘 되고, 그런만큼 선조들의 솜씨와 지혜에 감탄하게 되고 더 자부심도 생기는 것 같았다. 투어 시간도 길지 않아 지루할 틈이 없고, 마치 '알쓸신잡'을 보는 듯하다. 만약 가게 된다면 '오늘의 해설'을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큐레이터의 설명이 더 해졌다지만, 사실 대표적인 역사적 유물들이 모두 교과서에서 한번쯤 보고 들어 봤을 만한 것이다. 다만, 실제로 가서 보는 것과 단지 사진으로만 보는 것은 실감할 수 있는 감동의 크기가 다른 것 같다. 그 중 몇 가지를 적어본다. 

 

 


 

<오늘의 해설 전시품 중 몇 가지>

- 대동여지도 : 교과서에 실린 사진은 조그만하지만, 실제 박물관에 가서 보면 너무 커서 중부지방만 일부 전시해 놓았을 정도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그 지도를 목판을 하나하나 조각하여 지도에 표시되는 기호부터 눈금까지 섬세하게 찍어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전체 지도본을 바닥에 깔고 유리판을 덮어 관람객들이 강화유리 위를 걸어가며 감상하도록 전시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전체 지도본을 한번 보고 싶었다. 

달항아리
#달항아리 중 기증한 작품. 흠이 없는 다른 작품은 1층에 있다.

-달항아리 : 처음엔 몰랐는데, 설명을 듣고 달항아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달항아리 주변을 돌면서 감상하는데 보는쪽에서 마다 굴곡과 모양이 다르다. 도자기 양쪽이 비대칭 자연 그대로의 곡선을 살리면서도 또 한쪽으로 쓰러지지않고 균형을 잡고 있다. 바로 여기에 우리 한국만의 고유의 미가 숨어 있다고 한다. 일본은 양쪽의 대칭을 똑같이 맞추려는데 힘쓰는 반면 우리나라는 인위적인 가공보다는 생김 그대로 나오는 모양과 선의 미를 자연스럽게 살리려고 했다. 마치 집을 지을 때도 소나무 기둥의 굴곡을 손대지 않고 굴곡진 모양 그래도를 살려 자연의 멋을 낸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미에 빠져 '달항아리'를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좋아했다고 한다. 

#(좌측) 황남대총 금관과 금제허리 띠/ (우측)경천사 십층석탑

-황남대총 금관과 금제허리띠(신라) : 出자 모양의 금관 역시 교과서에서 자주 본 것이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 아름 다웠다. 나뭇가지와 앞에는 사슴의 뿔을 상징하고, 강한 생명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클라이맥스는 '사유의 방' : 미소가 아름다운 국보 반가사유상

사유의방&#44; 국보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안에 전시된 국보 반가사유상 두점

클라이맥스는 '사유의 방'에 전시된 국보 '반가사유상'을 볼 때이다. 

안에 들어가면 은은한 조명 아래 향긋한 계피향이 풍기며,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깊은 사유에 잠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볼 수 있다. 앞에서부터 뒤로 천천히 돌아가면서 감상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은근하고 깊은 매력에 빠져 같이 생각에 잠기는 듯하다. 덧잎혔던 금의 색깔은 많이 벗겨졌지만, 지금도 바람이 불면 날릴 것 같은 옷의 주름부터 섬세한 표정까지 조각의 표현은 그대로 살아 있다. 상의를 입고 있는 왼쪽 것이 백제, 좀 더 굴곡진 기술이 보이는 오른쪽 것이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측한다는데, 자국으로 돌아와 이렇게 후손들에게 그 미를 전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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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못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의 전시물도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것들이라 친숙하기도 하고, 그만큼 알려진대에는 그만큼 놀라운 이유가 있기에 가서 직접 보면 감탄과 실감이 몇 배는 더 크게 감동으로 밀려온다. 또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어릴 때 단순히 국사 시험을 위해 암기하고 배우던 것과는 또 달라 재미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부뿐 아니라 그 주변에도 위아래를 똑같이 비추는 '거울못'이라던지 '보신각종' '석조물 정원'등 바깥에도 산책하며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았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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