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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유럽여행]스웨덴 스톡홀름1_박물관의 섬(열대 우림속으로..)

by 앨리05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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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베니스, 스톡홀름. 섬과 섬 사이를 배로 이동하며 투어를 할 수 있다. 

그중 여러 박물관이 모여 있는 박물관의 섬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Vasa Museum(바사호 박물관)부터,

희한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 향, 에로틱한 감정을 주제로 한 현대 미술관등 하나하나씩 길을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데, 퀄리티가 좋고 흥미로와서 재미난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걸으며 하나씩 방문하면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스톡홀름 Aquaria] 열대 우림 탐험,,, 

상당히 자연 친화적인 이고 잘 꾸며진 수족관이다. 단순히 큰 수족관에 있는 어류들이 아닌,

규모도 크고 섹션별로 열대 우림의 느낌이 나게 실제 생태계와 비슷하게 꾸며놓아 탐험가가 되어 

신기한 동물 그리고 수조관이니,,, 어류,,,,파충류들을 발견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테니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열대 우림을 탐험하듯 꾸며놓은 스톡홀름 수조관 내부
#밀림 속을 탐험하듯 수조관을 따라가면 어마어마한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스톡홀름 패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스톡홀름의 박물관과 교통수단을 1일, 3일 등 일정에 따라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패스이다. 스톡홀름은 워낙 박물관 등이 잘 꾸며져 있고 볼거리가 많이 때문에 '스톡홀름 패스'를 이용하여 

관광하는 편이 좋다. 패스는 인터넷이나 호텔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니, 하기 링크는 여행코스를 수립 시 참고만^^*

https://www.klook.com/ko/activity/9180-stockholm-pass/  

 

나의 경우에는 호텔에 도착하여 패스를 구입하고, 머무는 기간 동안 가고 싶은 곳과 최대한 패스를 이용할 수 있고

효율적인 루트로 여행 계획을 수립한 뒤 이동하였다.

 

수조관에서는 특히, 마지막쯤 본 '해마'의 모습과 설명이 인상 깊었다.

'해마'의 경우 수컷이 임신을 한다고 했다. '해마()'는 이름 그대로 바닷속 말이어서 그런지

만화나 이야기 속에서 용왕 또는 포세이돈의 마차를 이끄는 말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지식들이 늘어가는 것도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에 하나.

나는 그 '해마'의 모습이 기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며, 우리의 뇌 속에서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변환시키는

'해마'가 생각이 나기도 하여 한참을 바라보았다. 실제로 뇌 속 '해마'는 그 모습이 바닷속 '해마'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에세이] 기억의 포획자(스톡홀름 수족관에서)
             _Memory murderer

 

 해마(hippocampus)해마(seahorse)를 만났을 때.

 

 나는 해마(hippocampus) 입이다. 나는 기억을 살해합이다.

그 과정은 이러한데 먼저 오감이란 놈을 통해 기억이 탄생되면 신경 섬유로 그놈을 잡아 포획하고,

'언어'를 소금 삼아 먹기 좋게 잘 절여 내 안에 며칠 저장하고, 그중 알짜배기 품종 좋은 통통한 놈들은 일정 기간

정성 들여 숙성시켜 놓습니다. 그러다가 그 놈들 중 별 영양가 없는 것들, 별 자극도 없고 맛도 없는 놈들은 영원히

지워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반인류적인 나를 나쁜 놈이라고 욕하지도 법적으로 고소하지도 않더이다.

왜냐하면 때론 내가 죽여버린 기억들이 그들을 살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무의식의 작용이라 하더이다. 내가 알기로 현재까지 현존했던 이들 중에 나를 의식적으로 제어까지 한 이가 딱 한 명 있는데,

'셜록 홈즈'라고 부르던 자입니다. 그의 해마가 말하길 그는 지구가 공전하는 지를 몰랐대요. 

(*참조: 셜록홈즈 전집1._진홍색 연구) 그가 그 기억은 추리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하여 내가 바로 포획해 먹어버렸소.

하지만 나를 함부로 제어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데, 일이 잘못되어 내 본능을 지나치게 자극하게 되면,

나는 난폭하게 학살을 시작하여 기억을 하나씩 지워버리는데, 이를 학계명으로 '알츠하이머'라 부르더이다.

 난 지금 여기 수족관에서 내 주인이 시각을 통해 수조 속 해마(seahorse)를 마주 보고,

'뭐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놈이 다 있나' 관찰하며 지금 탄생한 기억을 다시 언어로 저장하고,

저장하는 와중에 나도(=해마, hippocampus) 소조 속 저것과 똑같이 생겼는데,

내 외모를 비하하는 주인 놈이 괘씸하여 한번 쓴웃음을 짓고, 이 수조 관속 생물은 수컷이 임신을 한다기에,

그 반인류적인 면도 역시 나(뇌 속 해마)를 닮았구나 하여 다시 친근감을 느끼다가,

그 기억 또한 먹기 좋게 잘 버무리는 과정에서 주인 놈이 또다시 "해마가 해마를 보네"라고 말해

또 다시 태어난 기억을 저장해야 했고, 보는 주체가 지 뇌 속에 나(hippocampus)인지

아니면 저 물속에서 꼬리로 똬리를 틀고 있는 놈(seahorse)인지, 어떤 놈이 어떤 놈을 본다는 건지 헷갈려

잠시 망설이다가 생각해보니 별 시답잖은 소린 거 같아 그 기억을 그냥 없애 버리려다가,

어디서 왔는지 갑자기 나도 모르게 생긴 자비로운 마음에 그냥 잠시 살려두기로 했는데,

그 기억을 주인 놈이 다시 꺼내 지금 글로 변화시켰으니, 한번 쓰인 기억은 내 아무리 포획한들

영원히 잡아먹지 못할 거외다.

 

By 앨리

 

[참고] 해마(seahorse): 바다 생물, 수컷이 임신을 하여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기른다.

         해마(hippocampus): 뇌 속에서 장기 기억과 학습을 담당, 모양이 바다 생물 '해마'와 유사. '해마'가 손상되면

                                     과거의 기억을 유지하되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됨.

#수조관 속 해마

https://elly05.tistory.com/13

 

[유럽여행] 스웨덴 스톡홀름2_감라스탄 거리를 정처없이

스톡홀름의 구시가지 감라스탄(스웨덴어로 '옛 도시'라는 뜻)을 그냥 정처 없이 돌아다녀봐도 좋을 것이다. 여느 유럽의 광장과 구시가지가 그렇듯 골목골목 작고 귀여운 상점과 오래된 길과 주

elly0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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