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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보낸 시간 여행/유럽대륙 돌아다니기

[오스트리아/빈] "자연엔 곡선만 있을 뿐이다." 훈데르트 바서의 건축

by 앨리05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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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빈] "자연엔 곡선만 있을 뿐이다." 훈데르트 바서 건축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흔히들 예술의 도시라고 부른다. 

오스트리아 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예술가는 아마 음악가 천재적 작곡가 <모짜르트> 일 것이다.

그래서 비엔나 거리 어딜 돌아다니던 거리에서 붉은색 포장지에 고급스럽게 쌓인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을 어디서건 쉽게 볼 수 있다.

#비엔나 거리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모차르트 쿠겔 초콜릿

(내가 먹어봤을 때 모차르트 쿠겔은 단 맛보다는 그 마찌판 초록색 부분이 고소한 맛이 강했는데,

맛에 대한 평가는 사람 취향 따라 다르지만 내 주변의 평은 생각보다는 별로라고;;) 

 

또 오스트리아에는 황금빛의 화가로 유명한 <키스>를 그린 '구스타프 클림트''에곤 실레'가 있다. 

 

(↓벨베데레 궁전 안 미술관_키스, 유디트 관련 포스팅은 아래 참고)

elly05.tistory.com/115

 

[오스트리아/빈] 클림트의 황금 <키스>와 팜 파탈의 <유디트>를 만나다.

[오스트리아/빈] 클림트의 황금 <키스>와 팜 파탈의 <유디트>를 만나다. 어느 나라나 유명 도시에 가면 그 도시를 대표하는 웅장하고 거대한 건축물이 있다. 대표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전

elly05.tistory.com


이렇듯 많은 예술가가 탄생한 비엔나 이기에 예술의 도시라는 호칭이 따라다닐만한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비엔나를 여행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건축가가 있다. 

 

바로 자연을 사랑한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이다.

 

아마 그의 건축물을 한번 보고 나면 알록달록한 색채와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부드러운 곡선만으로

이뤄진 건물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도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인 '쿤스트하우스 빈'에서 찍은 사진과 그곳에서 마신 비엔나 커피 한잔의 맛과 향수를 잊을 수가 없다.

 


 

▣ 훈데르트 바서_"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곡선만 있을 뿐이다"

 

그의 건축물에는 그의 이러한 사상과

자연에 대한 관찰력이 그대로 그러나 있다.

건축을 잘 알지 못해도 그의 건축물은 특징이

뚜렷해서 그의 저 말을 생각하고 바라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진다. 

 

먼저 '훈데르트 바서' 이름 자체가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에 흐르는 백개의 강'이라는

뜻을 가졌다.

너무 아름다운 이름이다.

사실 이 이름은 건축가의 본명은 아니다.

평화로운 자연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의 이름까지 새롭게 바꾸게 만들었다.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들을 보면 전부 곡선나선형으로 이뤄져 있다.

그는 흐르는 강의 물줄기처럼 자연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흐른다고 생각했고

그의 작품들에 그런 그의 사상과 생각을 반영했다.

 

곡선으로만 이뤄진 건물이라니 어떨지 상상이 되는가? 

현대식으로 네모 반듯하게 콘크리트로 지어진 상자 같은 건물만 여럿 있는 도시에서 와서 그런가

실제로 본 곡선의 미는 정말 잊을 수 없이 아름다웠다. 또 알록달록한 건축물의 색감도 한 몫한다.

그의 작품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건축물의 재료로써 '재활용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연과의 조화도 매우 중요시했다. 


 

▣ 쿤스트 하우스 빈_훈데르트의 회화 감상과 아름다운 내부에서 비엔나커피 한잔!

#쿤스트 하우스 빈_건물 외관과 내부_곡선의 미를 그래로 살렸다.

훈데르트 바서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쿤스트 하우스'는 현재 그와 관련된 회화 등의 작품을 전시한 박물관이자 여행자들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커피숍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부의 디자인도 전부 곡선으로 이뤄져 있고 화가로서 그의 작품도 너무 흥미로워서 박물관은 요금은 내더라도 꼭 들어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의 그림 또한 그의 건축물처럼 모두 곡선으로 되어 있고 색상 또한 강렬하다. 

동글동글 나선형 그림이 아이들의 낙서 같기도 하고 그의 건축물을 그림으로 아니 그림을 건축물로

그대로 구현한 듯하다. 그림도 방에 걸고 싶을 만큼 너무 귀엽고 예쁘다.

 

#쿤스트하우스 내부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내부의 커피 숍에선 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무는 창문 밖으로 나와 있기도 하다. 바닥의 타일도 전부 모자이크 형태인데 이마저 직선은 없다. 또 화장실마저 아름답다. 

 

이 곳에서 마신 커피는 내부의 인테리어 때문인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비엔나를 여행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아 그의 눈과 마음에 심미적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하는 꼭 빼놓지 말고 방문해야 할 멋진 장소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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