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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일지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교내 꿀알바(PC/행정 조교 등)와 챙겨야하는 제도들

by 앨리05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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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할 수 있는 교내 꿀알바와 일단 찾아 신청하고 봐야 하는 제도들

대학생이 된 그 순간부터 학비와 내 용돈은 내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 방학 때 하는 알바와 더불어 학기 중에도 시간표를 잘 몰아 짜거나 하여 수업이 없는 요일이나

일찍 끝나는 날에는 개인 과외를 하거나 주로 교내에 있는 제도나 아르바이트를 활용해서 생활비를 벌고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하는 습관을 들인 것 같다.

 

대학교 내의 과사 안내문이나 공지사항, 특히 행정실 등의 공고문을 잘 보면 생각보다 손쉬운 아르바이트나

괜찮은 혜택들이 많다. 이는 어디까지나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하니 사람마다 각 대학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겠으나,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 


" 학비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은 학생의 본분을 다하는 것! <장학금 타기> " 

우선 학비를 최대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 하는 일이다. 무슨 말이냐면 평소에 수업에 충실하고,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하여 학점을 잘 받고, <장학금>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러면 목표가 생겨 수업에 대한 또 하나의 동기 부여도 되고, 잘 받은 학점은 나중에 취업 준비를 할 때

성실함을 증명할 수도 있다. 보통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받은 장학금 만큼이 제하고 나머지 금액이

고지서에 찍혀 발행되는데, 그 다음 학기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 내가 한 학기를 성실히 보내 받은 장학금은

그 어떤 알바보다 크고 갚지다.


" 저(금)리 학자금 대출, 정부 장학생 등의 제도는 무조건 찾아서 신청해볼 것!"

다음 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학교에는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더 낮은 이자를 제공하는

저리 이자 대상 모집이 있었다. 다만, 학생들 중에는 이 제도를 몰라서 신청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경우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일정 조건이 안되더라도 학부나 학사의 일정 인원까지 충원이 되도록

그 혜택을 넓히는 경우가 있으니, 이러한 제도는 무조건 본인이 찾아서 신청하길 바란다.

나의 경우도 이렇게 2번 정도 저리로 학자금 대출자로 선정되어서 그래도 일반 대출 시 보다 1% 정도

저렴하게 학기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다달이 나가는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조금 다른 예로 내 친구도 정부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에 대한 공고가 '행정실' 앞에 붙어 있었는데,

신청한 사람이 너무 적어서 일정 소득 수준의 가정임에도 <장학금>을 받은 예가 있었다. 

즉, 그 대학교나 그 학부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로 지급되기로 책정한 금액은 아주 저소득층이 아니어도

빈자리가 있다면 누가 되던 혜택을 보게 지급이 되는 경우였다. 

그러니 이러한 혜택은 정말 본인이 놓치지 않고 잘 찾아 챙겨야 한다. 등록금이 한두 푼이랴.

내 힘으로 살기 위해 사회에 나가서부터 거대한 빚을 지고 시작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말이다.   

하여, 나의 경우 웬만한 학교/학과 공지사항이나 행정실에 붙은 공고는 놓치지 않고

꼭 살펴보는 습관을 들였다. 


"공강 시간을 활용한 도서실/미디어실 아르바이트"

'치즈 인 더 트랩'에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설이가 교내 시간 중간에 '도서관 책 정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건 뭐 학교를 다니면서 공강 시간에 틈틈이 한번쯤 해보셨을지도 모르겠다. 

대학교 도서관에 학생들이 빌리고 반납하는 책이 쌓여 있는데 이를 번호에 맞게 정리하고 일한 만큼

시간을 기록하면 된다. 시급은 최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공강 시간 틈틈이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라

괜찮았다. 그러면서 도서관 사서 분과도 친해지고 했던 기억이 있다.

 

만약 대학 건물에 미디어 실이 있다면, 미디어실 관리 및 대출 알바도 학기 중 공강 시간의 틈을 이용하여 하기 좋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이 있는 요즘에도 대학마다 미디어 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학생들이 1~2교시 후 애매하게 비는 3~4교시 비는 시간에 학교 미디어 실에서 DVD를

빌려 영화를 보거나, 외국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있었다. 외국어의 경우 특수 외국어는 자료가 귀해

별도의 자료를 대여해서 보거나 들으며 공부해야 하는데, 그때 그러한 자료를 관리하고 대여/대출해

주는 교내 알바다. 

 


"행정실 조교와 PC실 조교"

내가 했던 교내 알바 중 하나는 행정실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것도 있었다.

각종 학교 생활에 필요한 학생들 문의나 서류 작업 등을 공강 시간을 활용해 행정실에서 일하는 행정공무원분들을

보조해 주는 일이었다. 이러면서 학교 생활에 대한 꿀 정보도 빠르게 얻었고 혜택도 빠르게 알고

돌아오는 좋은 기회도 같이 일하던 행정식 직원분 덕에 얻을 수 있었다. 기회가 기회를 얻는 경우라고 해야 하나.

 

행정실 옆에는 PC실이 있었는데 PC실 담당 관리 조교를 행정 장학생으로 학생 1명을 선발한다고 했다.

그리고 행정실에서는 같이 일한 나를 담당 조교로 추천해 주셨다. PC실 담당 관리 조교는 정말 좋은 자리였던 게

어찌 됐던 교내 담당 장학생이기에 상당한 비용이 조교에게 지급이 되었다. 그에 비해하는 일은 정말 PC실 관리

정도였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정리하고 마무리 시간이 되면 뒷정리를 하는 정도. 

다만 좀 번거로운 것은 매일 늦게 까지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거.

그 당시 나도 취업에 필요한 영어 성적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 중이 어서 어차피 학교 도서관을 늦게까지 이용하고 있었으므로 겸사겸사 PC실 담당 좌석에 앉아 내 공부를 하고, PC실 이용 시간이 끝나면 정리하고 귀가를 했다. 

덕분에 집에 와서 있는 것보다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 것 같다.

 

그밖에도 교외에서는 과외나 방학 때는 서점 캐셔 알바 등을 했다. 패스트푸드 점도 지원해 보았으나, 

주방에서의 빠른 손놀림이 필요한 일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빠르게 손절 뒤

서점 캐셔 업무와 같은 알바를 알아보았다. 이때 지폐 빠르게 세는 법, 신용카드 단말기 사용이나

매일 매출과 남은 금액을 맞춰보는 정산 등을 했는데, 정확히 0으로 떨어지는 날은 거의 없었지만 왠지 뿌듯했다. 


 " 20대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와 실전 경험 쌓기로 이어지는 발판 "

그리고 그렇게 모든 돈은 내가 해외 교환 학생으로 나가 생활하는 기본 자금이 되었으며,

나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쌓는 일에 재투자할 수 있음에 뿌듯했다. 

20대 때는 자기 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사실은 가장 큰 재테크라 하지 않던가.

 

그 후 학과 홈페이지에 있는 통번역사 아르바이트 등의 공고를 보고, 실전 경험과 경력도 쌓을 겸

중소기업의 기술 이전을 위한 헝가리어 통역 경험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겨우 교환 학생으로 1년 배운 실력으로는 기업의 기술 이전 통역을 한다는 게 말도 안 되었지만,

어찌어찌 일을 해냈고,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직원분들의 배려로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을 기업 면접 시 활용했는데, 꽤나 인상 깊게 작용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이렇게 돌이켜보니 모든 경험이 쇠사슬처럼 연계되어 다음의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된

것 같다. 그러니 일단 뭐든지 시도해 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는 말은 정말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 같다.

 

또 생각해보면 내가 20대 일 때부터 단 한 번도 취업 난이 아닌 적이 없었다.  

그때도 취업은 힘들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에 대한 불안과 안정적인 직장을 위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많았다. 지금은 그 숫자가 훨씬 늘어난 나고 취업은 더 힘들어진 것 같지만 말이다.

 

대학교 등록금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의 학생이라면, 그 마음의 부담이 더 클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상황이 있었기에 아닌 이들보다 일찍 자립심을 키우고, 공부도 일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제도와 혜택을 알아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경험치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잘하고 있다고, 그 모든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될 거라고

응원해 주고 싶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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